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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jairo
Dec 14. 2021
그래도 같이 걷겠냐고...
"남남"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면
#1분세바시 #1분묵상 #발자욱의깊이만큼
"남남"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면
이저에 하지 못하던 모든 것에 지유로워진다.
구속이 없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감정을 추스려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할 수 있는 최악의 말들만을 골라
상처주고 아파하게 하게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말은 늘 부메랑이된다.
내뱉은 말은 시원한 청량감이 아닌
후회스러움의 질척이는 치즈처럼 끊어지지 않는 안쓰러움이 되어 버린다.
알면서도 순간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언어는 "살인기계"가 될 수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 사용을 자제하거나 다듬으려 하지 않는다.
공사 후, 다듬지 않은 현장의 쇠붙이가 손톱만큼 튀어 나와 있지만 결국 그것에 스쳐버린 몸은 피를 쏟으며 생명과 연결되어지듯 말이다.
돌아가고 싶으면 언제냐고 묻는다.
이전에는 "이때... 저때..."였지만,
지금은 "만나기 바로 전"이라 이야기 하고 싶다.
상처 받을텐데...
그래도 같이 걷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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