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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iro Dec 16. 2021

그래서 추억을 붙들고 우는 것이랍니다.

삶의 인연은... 관계는... 쉽게 끊는다고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1분세바시 #1분묵상 #발자욱의깊이만큼 #브런치

빛이 바랜 걸까요?

아니면 색이 바랜 걸까요?


자연의 신비러움은

마음의 힐링을 불러 일으키며

고목과도 같은 자신을 발견하며 처진 어깨를 떨굴 때

저 가슴 깊은 구석에 한 줄기 빛으로 태어나고 있는

작은 순을 보여주며 삶의 이야기를 계속 노래 부르게 함을 봅니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향연을 보는 듯한 자연의 순간순간의 협연은

복잡하게 얽힌 머릿 속을 개운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듯 해요


부는 작은 칼바람에도

볼은 인기척에 당황하지 않고 불그스레함으로 답을 하듯 말이죠


앙상한 마지막 잎새를 남겨두고 간 겨울과

알 수 없는 열기로 착각하며 꽃을 피우다 "실수했다.", "당했다."라며 다시 그 아름다운 꽃 잎을 지키려하기 보다는 살기 위해 버림에 익숙한 듯 무심해 지고 맙니다.


삶의 인연은... 관계는... 쉽게 끊는다고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싹이 또 피니... 그래서 추억을 붙들고 우는 것이랍니다.


글 @jairo_arttalk

사진 @flowerchoco 님 제공(너무 멋진 분 ㅎㅎ 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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