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럽다
발렌시아의 슬픔을
스페인 국민이 끌어안고
애도기간을 지내며
하루 하루를 울며
어깨를 다독이며
그렇게 문제라 했던
농민시위의 트텍터가
그렇게 답답하다던
화물연대의 탑차들이
전부
발렌시아로 향했다
자신들의 이익과 생업을 포기하고
왜
자연재해이나
이웃의 아픔은 나의 고통이라며
스스로가
그깟 카메라 때문이 아닌
자원해서
사랑해서
보답하고자
달려가 포옹하며
힘내란 이들의 한 마디가
바로
스페인임을 보게 된다.
그래서
부끄러우면서
자랑스럽다
No pasa nada
이들은
이 말을 하며
상황 속에서
원망이 아닌
버티는 기둥이 되어주는 모습에
눈물이 날 뿐이다
내 조국도
이렇게
정직하고
아름다워지기를 기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