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은 뭘 보는거지????
한참을 그림을 보며
한달만에 쉬는 날
힐링에 빠져 있는다.
정적을 깨는 한 마디에
균형이 깨졌다.
“이건 ….
그냥 예수님이 잘 씻기는 세족식이고,
다음은 뭐고 …” 하길래
설명을 어찌하나 보려는데
그냥 가 버렸다.
틴토레토의 세족식이에요…
이게 다 라고???
엄청난 빛의 향연을
미술과 건축 그리고 조각에
바탕을 만들어 주었고
우리가
고흐의 작품에 빠지는 이유가 있는
아름다운 작품인데
해석이 난해하고
미술관 책에서도 설명이 부족하다하여
스스로
그림이 들려주는 음성에 귀 기울이지 않은 채
20명에게
“그냥 그림이에요” 하는데
왜 내 속이 불편한걸까!!!
프라도가 이런 곳이었나?
결국 지켜보니 시녀들도 그냥 지나가 버렸다. 20명은 뭘 보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