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으로 본 중국 실정
엊그제 중국 시누이 SNS에 플리마켓 사진이 올라왔다. 어쭈~ 야시장이 아니라 플리마켓이라고? 얼마나 다양한 장소, 다양한 아이템이 나올까, 야시장과는 다른 수준의 플리마켓을 볼 수 있을까? 그저 북경의 상류사회를 살고 있는 시누이의 생활 반경에서만 보이는 건가?
오늘 아침에 뉴스에서 '중국 노점상'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서야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노점상(地摊:디탄) 경제가 중국에서 열리는 것인가?
중국 권력 1, 2위인 시진핑, 리커창이 노점상 경제에 대한 견해로 충돌을 보인다고 하는데, 누구도 그 미래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다고 본다. 코로나로 경제가 힘들지 않은 나라가 없고, 지금 당장은 참고 있어도 나중에 불어닥칠 후폭풍과 장기화로 인해 무너져내릴 결과는 아무도 모르니까.
하지만 중국의 노점상은 정말 대책이 없다. 아파트 1층만 해도 너도나도 펜스를 멀리 넓혀서 사유지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니 노점상의 모습은 더 가관이 될 것이다.
시장 근처는 물론, 놀이터, 학교 앞, 상점 앞, 공원 등 어디든 사람이 많으니 조금만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비집고 들어설텐데...
먹거리 노점상을 2008년 올림픽을 전후해서 단속하며 걷어내느라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자신들이 뻔히 잘 알 텐데...
그래도 중국 국민들은 한동안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매로 뭔가를 살 수 있는 꽌시를 동원하고, 노점상에 필요한 도구, 장치를 장만하고, 장소를 물색하고, 집에서 노는 인력을 배치하고...
집집마다 조금은 활기가 돌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