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하’라는 단어를 기억한다. 트렌드코리아 2025에서 소개된 말로,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인 표현이다.
이 말의 출처가 바로 이번 달의 책, 서울대 행복심리센터의 최인철 교수가 쓴 『아주 보통의 행복』이라고 한다. 아보행을 아보하로 바꾼 것이다.
코로나와 같은 힘든 시간을 지나오며, 우리는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더 깊이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생각해 본다. 행복이란 결국, 그 ‘보통의 하루’를 감사히 살아내는 힘이 아닐까.
행복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행복이란 오로지
일상을 위한, 일상에 의한, 일상의 행복이다.
행복에는 사교육도 신비로운 묘약도 없다.
행복은 그저 일상의 삶을 잘 살아가는 것.
밥을 먹고, 일을 하고, 대화를 나누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사소함 속으로
더 깊이, 온전히 들어가는 것이 곧 행복이다.
최인철 [아주 보통의 행복] p.192
요즘은 아무 일 없는 하루가
가장 고마운 날이 되기도 한다.
새로운 일, 특별한 순간을 좇으며 살다가
문득, 조용히 흐르는 일상 속에
진짜 평안이 숨어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렇게 생각이 멈추고 마음이 고요해질 때,
나는 비로소 나에게 묻는다.
‘행복이란, 거창한 게 아니구나’
최인철 작가의 『아주 보통의 행복』은
그 질문에 다정한 대답을 건네는 책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우리의 평범한 날들 안에 이미 머물고 있다고.
이번 달엔 무지개 작가님들과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보통의 하루’가 얼마나 가치 있고 따뜻한지
다시 느껴보려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평범한 시간 속에서
가장 소중한 행복의 의미를
함께 찾아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