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달 전 불현듯 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든 그냥 떠오르는 생각, 감정들을 그냥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일기를 두 달 정도 써오다,
일기 같은 글을 남들이 봐도 되는 글로 써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마음에 자리 잡게 되었다.
항상 글을 쓴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목구멍에 떡이 꽉 끼여버린 것 같은 갑갑함을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이런 두려움을 이겨내고 글을 꾸준히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멋지고 감동적인 글이 아니더라도,
내가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그 습관을 통해 계속해서 내가 가진 생각, 내가 하고픈 말들을 글로 남기고 싶다.
그 글들을 가끔 들쳐보며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고 ,
그 시절의 나를 기억하며,
잔잔한 미소가 입가에 지어지기를 바라본다.
글을 적는다는 건 어둠 속 미지의 길로 가는 것만 같은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부담감으로 내가 압사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 이렇게 몇 줄의 글이라도 쓰게 되어 감사하다.
나는 나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