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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구 Apr 28. 2021

비전공자의 인스타툰 도전! 약 한 달간의 기록

인스타툰에 진심이 되어버린 나




#1. 준비 없이 인스타툰 시작

못 그리면 못 그린 대로, 잘 그리면 잘 그려서 좋았던 날



인스타툰은 내 그림일기를 본 어떤 분의 제안 덕분에

시작하게 되었다.


며칠 동안 손바닥만 한 노트에 일상을 그리면서도,

인스타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감사한 일이다.


재미있을 것 같고,

잃는 것도 없고!


얘기를 들은 날 바로, 아이패드에 그림을 옮겨 그리고

첫 그림일기를 업로드했다.


처음 그렸던 그림 / 인스타에 올린 그림

부담 없이 시작하려고 했는데,

막상 올린다고 생각하니까 한번 더 그리게 된다



그림일기를 몇 장이나 그려놨던 터라,

초반에 업로드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림을 그리다 보니 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살짝 부담은 되었던 모양이다.


해보고 싶은 건 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늘 검은색으로 그리고 가끔 노란색을 칠하는 정도였다.


그림을 그릴 줄 모르니,

한 장을 그리면서도 시간이 많이 들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올리고 나면

꼭 수정할 부분이 보이곤 했다.


지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2. 귀찮 작가님 클래스 결제

계속할지 말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큰돈을 써야 할까?



추천하는 클래스�


처음 이 수업을 봤을 때 고민이 많았다.


이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 인스타툰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단지 낙서하는 걸 좋아할 뿐인데..

그걸 위해서 결제하기엔 너무 큰돈 아닐까?


그러면서도 미련이 남는지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1+1 이벤트를 발견하고 거기에 홀라당 넘어가 버렸다.


나중에 취업이라도 할 때,
내 경력이 되지 않겠어?

유튜버 신사임당님이 회사를 나오고 나서,

PD 경력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유튜브를 시작했다는 말이 생각났다.


'어느정도는 나도 그림이랑 관련이 있으니까?'

라고 자기 합리화를 했다.


결론적으로, 이 수업을 듣지 않았으면

나는 계속 그림일기를 업로드하지 않았을 것 같다.

(얻은 점이 많아서 나중에 따로 그림일기를 그릴 예정!)


내가 원하는 부분, 아쉬웠던 부분들을 배우니까

그림 그리는 걸 더 재미있어하게 되었고,

또 귀찮 작가님의 수업을 듣는 분들이 많아서

서로 소통하게 되고 피드백도 주고받을 수 있었는데

그게 계속 업로드하게 되는 힘이 되었기 때문이다.



#3. 전문성 더하기

아는 만큼 활용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첫 번째 책 : SNS 웹툰 무작정 시작하기


도서관을 갔다가 새 책 들어온 코너에서 발견했던 책

'SNS 웹툰'이라는 제목을 보고 빌려왔다.


그리고 거기서 알게 된 인스타그램 '프로페셔널 계정'

이 계정으로 전환하면 내 콘텐츠에 대한

반응, 노출 정도까지 볼 수 있어서 좋다.


팔로워가 100명이 넘으면

팔로워 분석 데이터도 볼 수 있는데

난 팔로워가 71명이라 못 본다 ^_^..




프로페셔널 계정으로 전환하면,

프로필 아래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다.

콘텐츠별로 '인사이트 보기'를 클릭하면

게시물에 대한 반응도 살펴볼 수 있다.



두 번째 책 : 생각의 쓰임


이 책은 내 인스타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까?'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01│ 수정하기 전 내 프로필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자세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그림체 느낌도 왔다 갔다 해서,

게시물 하나 보고 들어왔어도

팔로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게 만들었다.


02│ 지금은 숨겨둔 예전 게시물들




수정한 프로필

뭐를 이야기하고 싶은지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진 것 같다 :D


인스타툰에 쓸 폰트는 찾았고,

이야기는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아직도 고민이다.


변화가 있을 때마다 기록해나가려고 한다.

팔로워 100명이 되면, 진짜 분석 데이터도 보이는지 확인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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