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칫날엔, 돼지를 잡았다
온 동네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풍족한 날
날도 좋아
한점 구름도 없는 날, 돼지를 잡았다
남은 뒷설거지야 또 길겠지만
고단한 잠 속에서도,
양쪽 입꼬리는 은근한 미소로 좌우상향
돼지를 잡았다
돼지를 잡고
오랜만에 배불리 먹고,
새 날을 시작한다
2025.1.15 돼지 잡은 날을 기념하며
여행과 영화, 책을 좋아하고 세상에 대한 따듯한 관심을 가지려 애씁니다. 여전히 처음인 것이 많아 뚝딱 거리지만 매일 낯선 곳을 여행하듯 마음 설레며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