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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천군작가 Feb 19. 2016

그리운 꽃의 書 -6- 튤립

                                                                                      

마음을 쏟아내 울던 봄비

사랑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은도 없이

해바라기처럼

그렇게 하늘만 바라보나


순결함으로 말하였고

겨울 햇살 남아 봄 마실 나오고

너는 노란 한 송이 꽃이었다.

송골송골 이슬 맺힌

앉은뱅이 어여쁜 꽃이었다.                


                    


꽃말 : 사랑의 고백.


이 꽃을 보고 있으면 왠지 측은 감이 먼저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군락을 이룰 때 비로소 그 아름다움이 더해 가기 때문일까?

그도 아니면 벨투느의 강렬한 사랑을 피해 달아나다 꽃이 되어서일까?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크나 큰 축복이다.

하지만 그 사랑을 받는 이와 주는 이의  눈높이가 같을 때 비로소 행복한 것이다.

그래서 가여운 꽃이 아닐까?

벨투느의 집착적인 사랑에 피해 가기 위해 봄에 피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봄을 알리는 진객으로 풍성함으로 아름다운 것이니 있는 그대로 의 꽃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이에게 다가오는 봄 꽃 한 송이가 아닌 화분을 선물하면 어떨까!


* 밸투느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가을의 신으로 아름다운 소녀 튤립을 사랑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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