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길
떨림
혹여 이별일지라도
그 순간
지금이 아니길
돌아서버린 눈빛이
멀어지는 열차의 마지막처럼
사라져가는 수없이 많은 표정
심장은 느끼고, 말하려는데
숨을 쉴 수가 없는 것은
마지막이 오지 않을 거라는
그 약속 때문입니다.
2016.03.06
약속 [約束]
장래의 일을 상대방과 미리 정하여 어기지 않을 것을 다짐함. 또는 그런 내용.
살아가면서 우리는 너무도 많은 약속들을 하며 살아간다.
나 역시도 그랬다.
때론 언제라는 말에 "곧"이라고 무한대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였다.
왜 나는 "곧"이라고 말을 하였을까?
아마도 확신을 줄 수 없어서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왜 하필 "곧"이라고 했는지를...
그래서 약속은 지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지키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그렇게 이야기한 것 또한 아니다. 곧이란? 시간적인 간격을 거의 두지 않고 바로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다들 그것이 기약이 없다는 식으로 해석을 한다. 나는 아닌데...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만이 배신이 아니야!!! 네 마음속에서 나를 지우는 것도 배신이야!!
영화 약속에서 희주가 상두에게 화를 내며 하소연하는 대사다.
두려운 것이다. 그래 나도 한 때는 그랬으니까.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던 그 시간들 속에서 나 역시 그랬던 적이 있었다.
잊힌다는 것, 지워져 버린다는 것.
얼마나 슬픈 말인가.
지금도 나는 지울 수 없는 이름이 이다.
아니 어쩌면 평생을 지우지 못하고 품고서 살아갈지도 모른다.
당신 참 좋다.
정말 이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의 큰 보물입니다.
당신에게 받은 이 기꺼운 선물은 난 아직도 먼지 하나 묻히지 않고
보관하고 있답니다.
어느 날 당신은 나를 바라보며 갑자기 말했지요
당신 참 좋다
이상국-러브레터를 읽어 주는 남자中
오늘은 그 아름다운 내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어 약속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제?
지금이라고...
그래야 할 것 같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두 번째 삶이 주어졌을 때 나는 다짐을 했었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살 거라고.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