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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천군작가 Jan 19. 2017

당신은

당신 향한 내 마음이
멈추지 않으며
작아지지 않으며
점점 더 커지며
점점 더 나를 흡수하는 당신
나 이렇게 당신이 되어 가나 봅니다.

아침은 아침으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정오의 햇발은 평온을 주며
저녁놀의 붉은 하늘은
당신의 붉어진 얼굴 마주하는 듯합니다

나에게 당신은
늘 향기로운 일상이니까요
조금도 작아짐 없는 내 마음이
내 가슴이 고장 난 시계처럼
종일 알람을 울리게 만드는
당신은 내게 그런 사람입니다
사랑합니다



사랑은 참 어려운 것이다.

누구는 아주 자연스럽게 가까워져서 사랑을 하며 결혼을 하고 또 아이를 낳아 기르며 황혼의 들녘을 바라본다.

누구는 그 사람을 끝까지 잡으려 발버둥을 치다 결국 늙어간다.

어느 것이 진실된 사랑일까?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그리고 그 선택을 도와줄 사람이 곁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사랑이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사랑은 믿음이다.

그 믿음이 사라지는 순간 그 사랑도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만으로 살 수 없어요 라는 영화 속 대사는 이미 난 너에게 믿음이 없어라는 말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믿음이 주는 것은 사랑만이 아니다. 믿음과 사랑을 이어주는 것은 자신감이다.

만약 벼랑과 벼랑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을 하자. 사랑이 만들어 낸 믿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감과 함께 용기라는 것이 생겨 그 폭을 건너 뛸 수 있다.

하지만 믿음이 부족하다면 자신감은 사라져 버리고 용기는 태초에 존재도 하지 않는다. 결국 포기라는 것을 하게 되는 것이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그래서 위대하다는 말을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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