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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천군작가 Jan 20. 2017

눈물꽃

구르고 굴러 깨어지고
깨어지어 미끄러지면
눈물이 아파합니다.

불어와 부딧치어도
시린 맘 한 조각 간직하며
고개 숙인 눈물꽃이 피어납니다.

숙여진 고개들이
웃으려
한 장,
또 한 장
두장 열어 놓은 마음은
촉촉이 젖은 맘 한 장입니다.

굴러와 깨어진, 
미끄러지며 스쳐간, 
그리움이 꽃이 되려 합니다.

슬퍼서 슬퍼질 때를 위해
아껴두었던 한 방울을
오늘은 열어젖힌 맘속으로 흘리려 합니다.



첫사랑은 처음 사랑이라고 생각을 한다.

순수함의 호수에 던져진 조약돌이 만든 파문이 얼마나 큰지를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사랑은 처음 사랑이 아닐 것이다.

첫사랑은 너무 강렬해서 가슴조차도 숨 쉬기 벅찰 정도의 사랑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사랑이 첫사랑이 아닐까.

가슴이 머리를 이겨버리는 그런 사랑을 말할 것이다. 사랑은 모두 같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사랑은 모두가 다르다.

특히 가장 아름답고 가장 아픈 사랑은 더욱 다르다.

사랑은 목숨과도 같은 것이다.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의 사랑을 해 보았는가.

해 보지 않았다면 이제부터 목숨을 걸어보라.

당신의 사랑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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