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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천군작가 Feb 03. 2017

사랑한다 2

바보 같은 모습이어도

바보처럼 바라봐주고

살짝 찡그려 웃는

그 눈이 사랑스럽습니다.

종일 무엇을 할까

고민하지 않아도 좋을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재미없어도 웃어주는

재미있게 말하려 하는

그런 모습을 좋아하는

내 옷에 남아있는 향기가

나를 안아주는 것 같아

나는 그 향기에 말합니다.

당신이어서 사랑한다고.



향기가 사람을 끌어당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 향기를 가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어떤 향기가 나를 끌어당길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향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 그 향기를 진한 향수로 가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향이 아니기에 혹여라고 그 사람의 향이 퇴색될까 두려워하는 말입니다.


세상에는 뭔가 특별함이 있다.
그것은 경계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노력에는 한계가 없다.
우리는 뭔가 할 수 있고
생명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 中


사랑한다는 것은 책임이라 합니다.

하지만 그 책임이 두려워 그것을 놓아버린다면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아니 지금은 그것을 놓아버려도 훗날 또 다른 그것을 잡아야 하기에 후회를 하는 것이고 미련을 남기는 것입니다. 사랑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첫사랑이 지나고 두 번째 세 번째 사랑이 찾아오고 그중 하나의 사랑을 잡아 함께하고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기 시작하며 우리는 살아갑니다. 현제 자신의 책임을 믿어야 하지만 사람들은 처음 사람에 대한 무책임에 대한 반성이라도 하는 듯 미련을 가지기에 잊지를 못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처음 사랑이 첫사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불꽃처럼 혹은 번개처럼 강렬하게 사랑이 가슴으로 걸어 들어온 처음이 첫사랑인 것을 우리는 모르고 살아갑니다. 그 첫사랑을 위해 오늘도 사랑합니다 라는 말로 아침을 점심을, 그리고 저녁을 만나세요.

그것이 가장 강렬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책임감이니까요.


사랑에 대한 백번의 연설도,
단 한 번의 사랑의 행동에 미치지 못한다는 걸

어린 왕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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