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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천군작가 Sep 03. 2017

같은 하늘 아래 -65-

묻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저 산은 강을 넘어갔을까요?
그렇게 모진 세월 지나
강이 산을 넘었을까요?

아닙니다.
그 하늘이 있어 그리 보이는 것입니다.
내가 당신의 하늘 침범치 못하듯
저 산은
저 강은
서로를 넘지 못합니다.
그대 하늘이 존재하는 까닭처럼....


할 말이 많은데 하지 못 하 때가 있다.

그 순간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하지만 하지 못하면 후회를 하고 만다.

오래전 어느 날.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강을 바라보며 꾹꾹 눌러 담아 버린 말을 했더라면...

어쩌면 삶이 달라졌을까?

가끔 나 자신에게 묻는다.

나처럼 그런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존재할까 하며...

만약

그 순간이 다시 찾아온다면 눌러 담아버린 말들을 하고 올 것이다.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후회하더라도 하고 하라고 말하고 싶다.

삶은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니 그 변화를 나 자신이 만들어 간다는 것을 모를 뿐이다.

오늘

우리는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살아보자.

그러면 후회할 걱정이 없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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