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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uabba Mar 14. 2018

로맨스가 필요해, 로코영화 -해외편

연애고민이 있다면, 이 영화들이 도움이 될거예요.


로맨스코미디 영화는 많지만, '현실' 연애를 반영한 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연애가 어려운 모든이들을 위해 준비한 '로코영화 - 해외편'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혹은 앞으로 닥칠 연애에 대비하여 이 영화들을 한번 살펴보자.


Edited by Movie Saver.

#로맨스코미디영화 #로맨스가필요할때 #영화추천 #무비세이버




1. 프렌즈 위드 베네핏 (Friends With Benefits, 2011)



저스틴팀버레이크 주연 영화라 '흠.. 글쎄' 하고 봤다가 완전 '존좋' 이 되어 버린 영화!

'친구와 연인 사이' 라고 하는 모든 지구인들의 고민거리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GQ매거진의 아트디렉터'와 뉴욕 곳곳이 나오는 영화라 '뉴욕갬성'을 좋아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영화! 

여주로 출연하는 밀라 쿠니스는 뭐 말할 필요 있나. 섹시하거나 예쁜 캐릭터가 아닌데도, 자연스러운 그녀의 연기나 스타일 덕분에 오히려 매력이 훨씬 더 잘 보여지는 듯 하다. 


지금 친구와 연인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면 이 영화를 추천!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받고 있다면 함께 이 영화를 봐도 좋겠다. 




2. 섹스앤더시티 (Sexy and the City, 2008)



이 연애 저 연애 다 해 본 언니들의 경험담만큼 훌륭한 연애 조언이 있을까?

드라마에서 이어지는 언니들의 '지금' 역시도 우리에게는 좋은 연애 조언자가 되어준다. 


이 영화에서는 4명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연애나 결혼에 대한 고민을 담아내고 있는데, 여자들 뿐만 아니라 남자 또한 결혼에 대한 중압감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결혼을 앞둬 다툼이 잦은 커플이라면 이 영화가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연애를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 보다는 결혼을 고민 중이거나 혹은 결혼을 앞두고 생각 많은 이들이라면 꼭 보길 바란다. 결혼을 했는데 기대와는 조금 달라 고민인 이들에게도 좋은 팁이 될듯 하다. 이 영화에서는 이미 결혼한 주인공들의 고민도 담아내고 있으니. 


이 영화를 보며 부러웠던 건, 캐리가 자신이 살던 집을 그대로 두고 삶에 지칠 때 마다 친구들이 찾아 올 수 있도록 '아지트'로 남겨 놓은 것. 홍대에서 자취를 해왔던 나였기에, 아 나도 돈 많으면 홍대에 내 작업실 두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는 꼭 해보리라. 


섹스앤더시티는 2편까지 제작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1편이 훨씬 좋다. 좀 더 드라마 '섹스앤더시티' 다운 느낌이 있다. 드라마 안봤는데 영화만 봐도 되냐고 물어본다면, 그래도 된다. 하지만 깨알같은 연애 팁은 드라마에 훨씬 더 많으니 드라마 정주행도 추천한다.



3. 브릿지존스의 일기 (Bridget Jones's Diary, 2001)



자, 당신앞에 남자가 둘이 있다. 그것도 잘나가고 잘생긴 남자 둘! 당신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영국의 대표 로맨틱 코미디로 손꼽히는 영화, 브릿지존스의 일기.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요리는 못하고, 하는 것마다 실수투성이며 담배도 못끊고 있는 독신녀인 브릿지. 왜인지 우리의 삶을 반영한 듯한 현실적인 캐릭터로,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에 마음 졸이게 되며 '아' 하는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문화권이 다르기에 우리와는 조금은 다른 연애 플레이를 보이지만, 연애에 대처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어쩐지 용기를 얻게 된다. 


브릿지존스의 일기에는 실제로도 영국 대표 미남 배우 휴 그란트와 콜린 퍼스가 등장한다. 영화를 보며, '내가 브릿지라면' 즐거운 상상을 해볼 수 있다. 


연애에 대해 고민하느라 어차피 밤샐거라면, 브릿지와 함께하자. 시리즈로 2편과 최근 개봉한 영화까지 총 3편이 있으니 브릿지 언니와 함께 밤새 연애나 고민해보자.


+) 브릿지존스의 일기는 영국 소설 '오만과 편견'을 오마주한 소설이자 영화이다. 극중 남자 주인공의 이름 또한 '다아시' 이며, 이 역을 연기한 콜린 퍼스는 영화 '오만과 편견'에서 역시 '다아시'를 연기했다.



4. 뉴욕, 아이러브유 (New York, I Love You, 2008)


옴니버스식 영화로 뉴욕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리즈로 파리, 아이러브유도 있다.)

그래서 하나의 사랑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연애담을 엿볼 수 있어 굉장히 흥미롭다. 

 

더 흥미로운 점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인데, 브래들리 쿠퍼, 샤이아 라보프, 나탈리포트만, 블레이크 라이블리, 올랜드블룸, 에단호크 등 캐스팅이 엄청나다. 그럼에도 약간 망한 영화인 듯 하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도 대형극장이 아닌 아트하우스에서 관람했었다. 당시 개봉관 자체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뉴욕을 좋아하고, 또 위의 배우들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 


짧은 이야기들을 여러편 모아놓은 터라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10대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세대가 사랑하는 방식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사랑이란 뭘까?' 라는 물음으로 시작하면 좋을 영화다.




5.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



하, 이 영화를 언제 어떤 주제로 묶을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래 '실전 로맨스'만큼 어울리는 토픽은 없으리라. 

주옥같은 대사들과 장면들로 고개를 끄덕끄덕이게 하는 영화. 완벽하게 남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여자들에게는 남자의 연애 뇌구조를 알기에 좋은 영화다. 하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보고 있으면 진짜 답답하기 그지 없는 영화. 남자들은 이렇게 연애하면 안되는거구나! 를 배우면 좋을 듯 하다.


이 영화를 두고 썸머(여주)가 잘못했네(더한 욕으로 표현을 한다) 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사실 여자의 잘못만 있는건 아니다. 아니, 지가 좋아해놓고 지멋대로 해석한게 누군데? 이 영화에 대한 댓글 논쟁들을 보고 있으면 영화만큼 재밌다. 심심하다면 게시판에다 '500일의 썸머' 영화에서 남자랑 여자 중에 누가 더 나쁜가요? 라고 물어보자. 다양한 답변들을 들을 수 있다. 팝콘은 덤으로 준비하자.


그만큼 이 영화는 우리의 연애를, 현실보다 더 현실적으로 담아내어 많은 공감과 울분(!)을 이끌어 내고 있는 듯 하다.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 영화인데도 아직도 논란중이니 말이다. 


이 영화에서 얻을 수 있는 연애의 답은 하나다. 엔딩 장면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나? 

+) 사실 진정한 연애 고수는 남주/여주도 아닌 남주의 사촌동생이다. (클레이모레츠가 연기했다)


연애 초짜 혹은 남자의 뇌구조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아니 연애하는 모든 사람들은 무조건 봐야할 영화다. 




참나, 연애가 뭐라고?


연애, 그 짧은 단어가 뭐라고 사람들을 이토록 애닳게 하는지. 

영화가 답이 되어줄 순 없겠지만, 그래도 팁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한다. 

그렇다고 너무 그대로 하지는 말자. 모든 사람이 다르듯, 모두의 연애도 다르니깐. 
연애에는 정답이 없다고들 하지 않나? 각자의 방식대로, 잘 연애해보자.






문화권이 달라 이들의 연애가 와닿지 않는다면? 

국내의 로코를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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