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 그래서, 이터널스는 재미없었지?
구 : 응, 지루하더라. 심지어 중간에 핸드폰으로 시간도 확인했어. 근데 안 보면 안 될 거 같아. 재미없다고 평가받는 토르 1편(토르: 천둥의 신)이나 캡틴 아메리카 1편(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이 결국 어벤저스 시리즈의 토대가 되었던 것처럼, 이터널스도 다음 세계관의 중요한 토대가 되지 않을까 싶어. 결국은 이해하기 위해 봐야 할 시리즈로 되지 않을까?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
그런데 이터널스는 원작에선 어때?
이 : 나도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원작에서는 태초에 셀레스티얼은 지구에 와서 세 종족을 만들었고 그게 '이터널스, 데비언츠, 인간'이야. 이터널스는 천상, 인간은 지상, 데비언츠는 지하에서 지내게 하지. 그래서 이터널스는 신의 존재로, 데비언츠는 데빌의 존재로 돼.
구 : 아, 그래서 이터널스에서 테네가 아테네랑 이름이 비슷하고, 그러고 보니 마지막에는 '에로스'도 나와. 타노스 동생이라면서.
이 : 그게, 타노스도 원래는 이터널스거든.
구 : 헐, 그런 거야? 그런데 어벤저스까지 세계관이 거의 10년 걸렸잖아. 그럼 지금 세계관도 거의 10년 바라보고 있겠네?
이 : 그렇겠지? 그런데 이터널스 원작에서는 아직 아이언맨이랑 캡틴 아메리카가 살아있어. 그래서 영화에서는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어.
구 : 그럼 원작에서 어떤 내용을 넣고 뺄지 이걸 미리 다 만들어 놨다는 거잖아. 와, 케빈 파이기 미친놈.. 진짜 대단하다.
이 : 그게 중요한 게 아냐. 지금 스파이더맨이 다시 소니로 돌아간다는 말이 있어.
구 : 엥? 그게 무슨 말이야.
이 : 베놈 2편 마지막에 톰 홀랜드가 나왔어.
구 : ㅇㅅㅇ 엥???
이 : 그래서 지금 난리야. 스파이더맨 어떻게 되는 건지. 이번 시리즈가 진짜 중요할 거야.
이 : 진짜 이런 걸 모르고 싶어도, 계속 알아야 할 수밖에 없어. 그래야 써먹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