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하는 문장들, 자기만의 방 마련하는 법, 호텔에 관한 거의 모든 것, 라이프 트렌드 2022, 그리고 소비의 역사까지.
'완독'이 곧 '완벽한 이해'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책을 많이 본 게 정말 오랜만이라 스스로가 대견하다. 아, 이렇게 시간이 나면 책을 읽긴 읽을 수 있구나 싶었다.
2월에 읽을 책은 아직 정하진 못했지만, 가벼운 실용서와 소설 한 권을 읽어볼까 한다. 1월에 너무 실용서 위주였기에 뇌와 마음에 감성을 더해야지.
7. 브런치 북과 뉴스레터를 계획하다.
아직 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적어놓으면 올해 안으로 하지 않을까 싶어 적어본다.
시간이 남으면 내가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딴짓은 '영화보기'와 '글쓰기'이다.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친숙한 도구이다.
'글'이라는 도구로 늘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브랜딩 글'을 써 보는 것이다. 물론 지금도 패션포스트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지만, 언젠가, 한 번쯤은 브랜딩에 대한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싶었다.
그러다 문득, 사람들이 브랜딩에 대해 늘 어렵게 생각하고 수많은 용어들 사이에서 프로젝트 의뢰조차 어려워한다는 것을 느꼈다. 브랜딩이란 결코 어렵지 않다고- 늘 생각하는 나이기에, 브랜딩이 처음인 사람들을 위해 가이드가 되어주는 글을 써보면 어떨까 한다.
목차까지는 만들어 놨고, 1편도 대충 써놨는데... 나머지 9편을 언제 다 쓸까 싶지만 목표는 상반기! 상반기 내로 브런치 북으로 꼭 쓰고 말 거다. (라고 다짐해본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브랜딩+에세이 형태의 뉴스레터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에 글 하나 쓰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 뉴스레터는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지만, 내가 일하며 겪는 브랜드 관련 일화를 그냥 묵혀두기에는 아쉬워서, 누군가는 이런 글들을 읽으며 브랜드와 브랜딩에 대해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써보고 싶다.
이 것도 올해 안으로... 결단(!) 해야지. (50명만 봐도 좋겠다..)
이 달의 키워드: ADVENTURE
1월에 본 전시_ <우연히 웨스 웨더슨> ⓒguabba
'2022년의 첫 달'.
이름 자체보다는 새로운 해, 새로운 달이라는 의미로 더 다가오는 1월이다.
비록 1월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았지만, 또 생각지도 못한 드라마와 독서로 문화생활 합당량이 2~3개월치와 맞먹는다. 이렇게 보니, 또 나름 괜찮았다고 스스로 위안을 해보기도 한다.
늘 그렇듯, 몸이 바쁘지 않으니 자꾸 딴짓할 생각만 늘어놓았다. 하지만 이번에 결심한 딴짓은 꼭 올 한 해 시작하고 끝낼 것이다. (다짐)
아직 나에게는 11개의 달이 남아있고, 남은 11개월 동안 어떤 일삶을 살아갈지- 계획한 것도 있으니, 이렇게 시간이 날 때 채워 나가 보자고, 그렇게 2022년의 '모험'을 떠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