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과 생각 대화
아빠의 작업실 윤순정 (지은이) 이야기꽃
아빠의 작업실을 생각하면, 어떤 마음이 떠오르나요?
아빠는 그곳에서, 그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셨을까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옷에 얼룩이 묻는지도 모르고, 아빠가 몹시 바쁘게 지내오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빠는 이제 안 계세요.
아빠의 손길은 사진첩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그렇게 오랫동안 지켜봤던 아빠의 뒷모습도 사진첩에서나 볼 수 있지요.
거칠었던 손,
아빠가 부끄럽기도 했던 그 시간
지금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나는 어떻게 아빠를 기억하면 좋을까요?
아빠가 했던 일과 그 일을 했던 마음을 나는 기억하고 있고
나는 그 마음으로 일을 해요.
마음이 이어지고 있지요.
나의 아이는 나를 어떻게 기억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