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는 자신의 일생동안 내면의 진지한 갈등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자 끈질기게 시도한 작가이다.
자신을 신뢰하고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는 하나의 길'을 찾아 전 생애를 걸고
문화적 운명을 지켜나간 삶을 산 작가이다.
내면에서 내가 진지하게 느끼는 갈등은 무엇인가?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면 나의 삶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자신을 신뢰하는 것은 어떤 생각의 한가운데 머무르는 것을 의미하는가?
내면의 귀를 기울이면, 가장 많이 들리는 소리는?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는 하나의 길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나는 지금 자기 자신에게도 향하는 하나의 길 어디쯤에 있는가?
나는 무엇을 지켜내며 삶을 살아갈 것인가?
자기 자신에게 향하는 길은 왜 그토록 중요할까?
지금 내 기분은 어떤가?
생각과 대화의 한가운데서 나는 헤세를 만나, 나 자신에게 향하는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어제 교질독(교육과정을 묻고, 질문하며 독서로 성장하는 교사 모임)에서 '가짜 교육, '가짜 교사'라는 말에 마음이 불편해졌다.
생각을 해보았다.
'가짜 교사'보다는 다른 말로 정의내리고 싶었다.
교육에 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서투름에 깨우치는 과정을 통해 진짜 시간을 만날 준비를 해야 한다.
진짜와 가짜를 가르는 이분법적인 생각이 아니라, 자기 안의 시간을 찾아 그것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과 과정을 통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충분히 기능하는 교육, 충분히 기능하는 선생님으로서 소중한 아이들과 마주하길 바란다.
헤세의 질문보다, 질문하는 방식을 통해 조금 전 과거의 시간보다 현재 성장의 시간을 걷고 있는 나를 바라본다.
행운이고,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