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심각한 하나의 사실은?

by 복쓰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다. 의사소통 역량 강화라는 대전제 앞에서 왜 그러해야 하는지 이유는 몰랐다. 당위적인 측면에서, 대화를 잘해야 한다고 배웠고,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다만, 대화를 잘하면 스스로에게 도움 되는 일이 많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편리성이 있다는 점을 말할 수 있겠다.

교수님의 강의에서 뇌과학에서 밝히는 인간 본연의 본질에 대해서 듣기 전까지 말이다. 고고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실제로 뗀석기 연구를 위해 돌을 떼어본다고 한다. 뗀석기를 만들어 보는 과정을 실제로 체험하면서 스스로를 관찰하도록 한다. 세세한 움직임까지도 연구의 과정이라고 하는데, 돌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현상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나는 잘 떼어지는 돌과 잘 떼어지지 않은 돌의 차이에 대해서 서로 공유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생각은 적중했다. 돌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우세종이 될 인류는 그들의 시간을 공유했다. 어떤 말을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도구를 이용해서 상황을 변화시켜야 하는 유약한 그들은 그들만의 방법을 성찰하며, 함께 협력을 이끌어나갔을 거라는 가설이다. 도저히 발견될 수 없는 성분의 돌덩이가 그곳에서 발견되는 점을 감안해보았을 때, 무거운 돌을 어떻게 옮겼을까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충분히 의사소통의 가능성이 확실시된다.

그렇다. 내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심각한 하나의 사실은 인간은 대화를 통해 성장과 발전을 유지해왔다는 것이다. 이야기, 수다, 떠드는 것은 우리 인간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기능인 것이다. 이야기를 해야 살 수 있다. 떠드는 것이 불편한 일, 절대 정숙을 강요하는 일은 어쩌면 인간 본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아이들에게 말한다.

"열심히 떠들어라! 그리고 방법을 함께 찾아내라!"

말하는 공부가 본능에 가장 충실한 공부임을 심각하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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