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화 성장

by 복쓰

가엾은 정신화가 넉넉한 품을 이룰 것을 믿는다. 감정이 어디쯤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 감정을 숨기고, 괜찮은 척, 좋은 척했던 시간들이 습관적으로 계속되었다. 당연히 감정이 출연해도, 그 이유와 이름조차 떠올릴 여유가 없었다. 다른 사람에게서 흘러들어온 한마디 말이나 행동에도 휘청거리며 버티기 어려워하는 자신을 마주하고 나서야 지금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었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은 사실은 머나먼 단어였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 이유와 이름을 부르는 것이 시급했다. 눈물이 뚝뚝 흘러내리는 이유를 찾아야만 했다. 심장이 그렇게 벌컥벌컥 뛰는 것에도 이름이 있었다. 자신의 인생을 무엇을 채웠는지 놀랄 뿐이다. 감정에 대한 인식. 감정 메타인지가 바로 정신화이다. 자신이 힘들 때마다 어떤 생각을 하는가? 회복의 시간은 어떤 말로 가능한가? 자신에게 그런 비법이 있는가? 그 비법은 왜 마련되어야 하는가? 자신은 그 자리에 지금 왜 있는가? 특별히 있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설명할 수 있는가?


감정은 경험이다. 그 경험의 연속선이 삶이다. 내 삶은 어떤가?

인식하고, 머무르고, 꺼내는 시간을 오롯이 보내며 감정, 생각, 느낌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힘을 기른다.


내 삶이 숭고해진다. 타인에게 향하는 마음은 그 이후의 일이다. 다만, 좋은 관계 속에서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더 자주 찾아오긴 한다. 좋은 사람들 속에 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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