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붙이고 난 후부터 덜 불안해진 것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4

by 복쓰

1. 멈춘 지점은?

71쪽/인간은 신체의 모든 부분에 이름을 붙이고 난 후부터 육체에 덜 불안해했다.


2. 왜 이 부분에서 멈췄을까?

그 무엇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름이 더해지면서 덜 불안해진 것은 나에게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3. 이 부분에서 떠오른 질문은?

이름을 붙이고 난 후부터 덜 불안해진 것은?


4. 이 질문은 내 삶에 어떤 유효성이 있을까?

기분이 어떤가? 그렇게 어려운 질문도 아닌데 답하기가 어렵다. 두세 가지 감정이 스치듯 지나간다. 감정은 흐르고 있었다. 때로는 잔물결처럼 들어왔다가 나가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분간을 할 수 없을 만큼 거센 모양으로 격렬하게 들이닥친다. 그 갑작스러움에 나 스스로도 놀란 적이 있다. 다만, 다분히 괜찮은 척할 뿐이다. 아침을 맞이하고, 잠드는 순간까지 오가는 수많은 감정에 기억하기를 포기하거나 내버려 둔다. 불편해진 감정을 끌어들이기는 두렵기도 하다. 세차게 흐르는 감정 물결 앞에 어쩔 줄 몰라 한 적이 사실 꽤 된다. 하지만 오랜 머묾 끝에 확인된 경험은 기분이 좋아야 행동이 만족스럽게 실행된다는 점이다. 기분은 내 행동에 동기를 부여한다.


지금 감정은 무엇인가?

이 감정은 무슨 일로 일어나는가?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감정을 느끼고, 감정 사분면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그래서 그 감정의 이름은 무엇인지 인식하는 과정은 정체불명의 불안은 아니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난 후, 불안함이나 두려움조차도 필요한 것을 살피기 위한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었다.


지금 기분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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