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통해 자신을 향상한 일이 있었나요?
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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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려던 말은, 이 녀석은 결코 이렇게 어른들이나 윗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누리거나 그들의 대화를 통해 자신을 향상하는 등, 온갖 호사를 누리며 편히 뒹구는 존재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말이었고.
나의 질문과 대답
대화를 통해 자신을 향상한 일이 있었나요?
저녁 시간. 낮 동안 마음으로 모아두었던 말을 꺼내 봅니다.
'막막함, 두려움 같은 것들에 머무는 제가 느껴집니다.'
안경을 쓰고, 컴퓨터 앞 하얀 화면에 글을 적으며 내 마음을 다시 만납니다.
나의 경험을 글자로 바꾸려고 했지만, 마우스 커서는 움직일 줄은 모르고 깜빡임만 계속합니다.
나는 이 기다림을 지켜보면서도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요?
오늘 교생 선생님의 수업을 처음 참관하며, "대화로 이어지지 않는, 아이들과 선생님 사이에 버티고 있는 벽"을 보았어요. 수업을 하는데, 아이들에게 전하는 말에 빈 틈을 느낀 순간 교생 선생님은 얼음처럼 온몸이 굳었다고 하였어요. 교대에서 수업 안을 몇 번이나 짜보았고, 모의 수업을 해보았는데도 막상 아이들 앞에서는 두려움부터 난다고도 했어요. "자신이 준비하고 자신 마음에 담긴 것들을 자유자재로 전하고 싶어요"라는 교생 선생님의 말에, 나의 마음도 막막했습니다.
2주간의 시간을 함께 보낼 우리들에게 어떤 말들이 채워질까요?
"수업은 손잡이 같아요"라는 교생 선생님의 말이 문득 생각납니다. 한걸음을 위해 우리는 힘차게 손잡이 문을 열고 다음 도전을 계속해야겠지요
수업 성장을 위해 모여있기에 또 다른 변화를 기대합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낯설기도 한 아이들과 수업에서 어떤 만남을 이어나갈지 우리는 치열하게 고민할 것입니다.
저와 우리 반 교생 선생님은 대화를 통해 우리 자신을 향상할 거예요. 깜빡이는 마우스 커서 앞에서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우리들의 성장"을 말하고 싶은 이유입니다.
저마다 다른 향기를 어떻게 전할지 고민하며, 내일의 수업도 생생하게 마주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