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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쓰 Nov 27. 2023

전반적인 아이들의 태도에서 무엇이 느껴지나요?

위대한 유산

325쪽

전반적인 그의 태도에는 굉장히 희망적인 뭔가가 느껴졌는데, 이와 동시에 그가 크게 성공하거나 부유한 사람이 결코 되지 못할 거라는 어떤 속삭임 같은 것도 느껴졌다. 어째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잘 모른다. 그저 그날 첫 만남의 순간, 식사를 하러 자리에 앉기도 전에 그런 생각이 나를 사로잡을 뿐이며, 어떻게 해서 그랬는지는 설명할 수 없다.


나의 질문과 대답

전반적인 아이들의 태도에서 무엇이 느껴지나요?


눈여겨보지 않았던 질문으로 '진짜 나'를 만나고 있다. 답이 있는 문제 풀이에 재빠르게 대답하던 아이들도 새로운 물음 앞에서 머뭇거렸다. 정답만 찾아 헤매던 시간에서 자신의 사유를 찾는 고민으로 교실은 채워졌다. 성장으로 가는 길에 놓인 질문은 아이들 마음을 흔들었고, 자신의 것을 제대로 꺼내어 보라고 요청했다.

예상하지 못한 느낌들이 서로를 연결시켜 주며, 각자 문장에 새로운 해석을 덧붙이기도 했다. 섬세한 경청의 시간은 숨 막히는 절박함으로 아이들이 진짜 자신을 바라보게 하며, 때때로 숙연해지기도 했다.


[마음 성장대화]

요즘 내가 애쓰고 있는 것이 있나요?

그때 내 마음은 어떤가요?

그 일이 나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일과 관련해서 내가 도전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질문으로 아이들은 변화의 신호를 보였다. 처음에는 이해되지 않았던 질문이 차츰 익숙함으로 대해졌다. 자신이 몰랐던, 자신이 잊고 있었던 모습까지 떠오르며 자신이 새롭게 다가왔다고도 했다. 성장 질문은 아이들에게 매일 먹는 밥처럼 생명으로 스며들고,  마음을 다해 다가온 친구처럼 곁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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