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주, 한 달
예전의 나는 시간에 쫓겼다.
눈을 뜨면 이미 늦었고,
하루는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른 채 마감되곤 했다.
‘해야 할 일’은 많았지만,
‘하고 있는 일’은 늘 어딘가 뒤엉켜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나는 정반대의 방식으로 살기로 결심했다.
시간을 버티는 것이 아니라, 설계해보자.
가장 먼저 시작한 건 ‘하루’였다.
이건 의욕이나 동기보다 훨씬 현실적인 단위였다.
아침에 일어나면
물 마시기 → 침대 정리 → 5분 명상 → 운동 or 출근 준비
이 단계를 무조건 같은 순서로 반복했다.
별것 아닌 이 루틴이 하루를 ‘나로부터 시작하게’ 만들어줬다.
그다음은 ‘한 주’를 보기 시작했다.
월요일 아침엔 한 주의 핵심 루틴 3개를 적었다.
운동 3회(러닝,계단,헬스)
글쓰기 2회
루틴 무너진 날 회고 1회
그리고 일요일 밤엔 되묻는다.
“이번 주 나는 어디까지 살았는가?”
‘성과’가 아니라 ‘지속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한 달’을 설계했다.
한 달의 목표는 오직 한 가지.
“루틴을 유지하며 나를 흔들리지 않게 하기”
새로운 것을 성취하려고 애쓰기보단,
이미 만든 흐름을 유지하고 축적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조급함은 줄었고,
꾸준함은 내 삶에 중심을 잡아줬다.
결론
이제 나는 시간에 끌려다니지 않는다.
완벽한 계획은 없지만,
내가 만든 리듬과 구조 안에서
하루를 선택하고, 일주일을 완성하며, 한 달을 만들어간다.
회복 이후의 삶은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시간을 다시 내 편으로 만드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다음 글 예고
《나의 마지막 실패, 그리고 나의 다음 도약》
완전히 회복된 줄 알았던 순간,
나는 다시 한 번 실패했고,
그 실패는 오히려 새로운 비전을 열어주었다.
회복은 끝이 아니라,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