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지막 실패
그리고 나의 다음 도약

시리즈를 마치며

by 형ㅈ
나는 회복했다고 생각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고,
루틴도 쌓였고,
사람들과 관계도 회복되었다.

더 이상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삶은 그런 나에게 또 한 번
‘진짜 회복이 맞았는지’를 묻는 상황을 내밀었다.



2024년 가을,
나는 새롭게 맡은 프로젝트에서
또 한 번 벽에 부딪혔다.
성과가 나지 않았고,
의욕도, 계획도 어긋났다.

‘이제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무력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나는 그 감정을 부정하지 않았고,
혼자 끌어안고 무너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 순간,
지금까지 만들어온 회복 루틴들이
실제 ‘작동’하는지를 실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나는 다시 일기를 썼다.
무너진 감정을 쏟아놓고,
어떤 생각이 나를 흔들었는지 정리했다.

나는 다시 뛰었다.
몸이 무겁고 의욕이 없어도
운동화부터 신는 것으로 시작했다.



나는 다시 사람들과 대화했다.
혼자 견디지 않고,
작은 도움을 요청했다.

그렇게 나는 무너지지 않은 채,
흔들렸고, 다시 중심으로 돌아왔다.


이번 실패는
성공하지 못한 결과라기보다,
내가 진짜 회복되었는지를 확인한 계기였다.

예전의 나는 실패하면 멈췄고,
이번의 나는 실패를 딛고 다음을 준비했다.

그래서 나는 다시 꿈꾼다.
이제는 더 이상 ‘성공’이라는 단어만을 좇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잃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방식으로,
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 나아가고자 한다.




결론

회복은 끝이 아니다.
회복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나는 이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건 내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증거이니까.

이제, 나는 도약한다.
이 모든 실패와 회복의 기록을 안고.




시리즈를 마치며

혹시 지금,
삶이 바닥처럼 느껴진다면
진심으로 괜찮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버티고, 관찰하고, 작게 행동하면서
조금씩 다시 살아졌습니다.

이 시리즈는 완결되지만
회복의 삶은 계속됩니다.

우리 각자의 리듬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함께 천천히 나아갑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오늘의 삶을 디자인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