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용한 습관 속에서 나를 다시 꺼내는 일"
운동으로 무너진 몸을 일으켜 세운 나는,
그 다음에야 마음을 마주할 준비가 되었다.
마음은 보이지 않지만,
몸보다 훨씬 깊은 곳에서 고장 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매일 아침 글을 썼다.
내용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내 안에 있는 것을
하얀 화면 위로 꺼내놓는 것,
그것이 목표였다.
분노, 슬픔, 자책, 미련,
모두 지워버리고 싶었던 것들이
글 속에서는 나의 일부가 되었다.
숨기지 않고, 지우지 않고,
그대로 마주보며 “괜찮아”라고 말해주었다.
글이 나를 드러내는 시간이었다면,
명상은 나를 쉬게 하는 시간이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수십 번의 호흡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을 한 발짝 물러서 바라볼 수 있었다.
마치 산을 내려다보듯,
내 고통과 감정도 그저 하나의 풍경이 되었다.
내 하루는 그렇게 시작됐다.
계단 – 글쓰기 – 명상.
1시간이 채 안 되는 루틴이었지만,
그것이 내 삶의 기둥이 되었다.
“기적은 크고 화려하지 않다.
반복되는 일상 속의 아주 작은 선택들이다.”
이제 나는 글과 침묵이 만들어주는 그 고요한 힘을 믿는다.
그 힘은 나를 위로하고,
또다시 세상 속으로 한 발짝 내딛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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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버리고 돌아온 히말라야》
"끝없이 쌓인 감정과 생각을 내려놓기 위해,
나는 가장 높은 곳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