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육체는 나를 버렸지만
아직 정신이 남아있다.
난 싸울 것이다.
걱정한다고
걱정이 없어지냐마는
무뎌지긴 하더라.
가지려고 애쓰던 것들로부터 이제는 벗어나려 애쓰고 있다.
우습다. 인생의 아이러니가.
누구나 인생에서 빛나는 순간들이 있다.
한데 왜 자꾸 비교를 하는가.
자신의 빛을 소중히 여기자.
우선, 나부터.
이 도시에 정착한 지 10년.
아는 사람이 없다.
단골 카페도, 단골 식당도 없다.
행복하다.
태어난 김에 산다는 말
예전에는 웃어넘겼지.
하나씩 잃어 갈 때마다
나는 더 자유로워 진다.
민주주의는 방심하면
위기가 온다더니 정말이더라.
2024.12.05
웃어야지
내일은 아닐 수 있으니.
산책길에 목청껏 노래하는 아주머니
뭐 어떤가
노래는 산새들의 전유물이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