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짧으나 느낌있게 1

에세이

by 너무강력해



육체는 나를 버렸지만

아직 정신이 남아있다.

난 싸울 것이다.






걱정한다고

걱정이 없어지냐마는

무뎌지긴 하더라.






가지려고 애쓰던 것들로부터 이제는 벗어나려 애쓰고 있다.

우습다. 인생의 아이러니가.






누구나 인생에서 빛나는 순간들이 있다.

한데 왜 자꾸 비교를 하는가.

자신의 빛을 소중히 여기자.

우선, 나부터.






이 도시에 정착한 지 10년.

아는 사람이 없다.

단골 카페도, 단골 식당도 없다.

행복하다.






태어난 김에 산다는 말

예전에는 웃어넘겼지.






하나씩 잃어 갈 때마다

나는 더 자유로워 진다.






민주주의는 방심하면

위기가 온다더니 정말이더라.

2024.12.05






웃어야지

내일은 아닐 수 있으니.






산책길에 목청껏 노래하는 아주머니

뭐 어떤가

노래는 산새들의 전유물이 아니니.




keyword
작가의 이전글불꽃처럼 아름답게 <미스터 션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