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도 누군가에게는 약이 된다

일상. 생각

by 글나라


거짓말은 상대방을 기만하고 혼돈 속으로 밀어 넣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 하면 안 된다는 걸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내가 지켜야 할 목록 중에도 거짓말을 하면 안 된 다라는 마음속 다짐 같은 게 있다.

주변에 거짓말을 밥 먹듯이 그것도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잘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아이를 훈육할 때도 가장 먼저, 거짓말은 절대 하면 안 된다는 걸 이야기해 주곤 했었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나무인형 피노키오가 떠오르기도 한다.


등산을 자주 가는데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산을 오를 때가 있다.

처음으로 가는 산이라 미리 다 검색해 보고 많은 정보를 갖고 산행을 하게 된다.

그런데, 산행을 하다 보면 미리 알아봤던 정보하고는 다른 상황이 펼쳐질 때가

가끔씩 있다.

산 정상 이정표는 몇 미터라고 표시되어 있고, 금방이라도 정상석이 반겨 줄 것 같은데,

정상이 안 보일 때는 하산하는 사람에게 물어보게 된다.

:) 정상은 아직 멀었나요?

:) 다 왔어요. 1분이면 도착할 거예요

정말 1분이면 도착할까?

산에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1분이 10분, 30분, 어떤 때는 1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하지만, 이 거짓말은 땀 흘리면서 힘들게 올라가는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선의의 거짓말이다.

(선의의 거짓말:서로에게 유익한 결과를 유발하는 좋은 거짓말)

(거짓말: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 대어 말을 함)

이렇게 선한 영향력으로 퍼지는 선의의 거짓말은 오히려 힘이 되고 용기를 북돋워 주기도 한다.


거짓말은 자꾸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습관이 되어서 상대방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남을 속이는 거짓말은 절대 하면 안 되지만,

때에 따라 선의의 거짓말은 지친 이에게

약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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