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향기가 벌을 춤추게 한다

by 글나라

문경 특산품으로는

사과와 오미자가 단연 으뜸으로

꼽을 수 있다.


문경 산북면에 들어서면

사과꽃향기가 코끝으로 다가와

가장 먼저 반겨준다.


마을이 온통 하얗게 피고 맺은 사과꽃으로

물들어 환하게 웃고 있다.

하나 둘 사과나무가 심어졌고

이제는 사과마을로 변해 버렸다.


봄이면 사과꽃향기가 가득하고

가을이면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향으로

가득해진다.

몇 년 전에 귀농해서 사과 농사를

짓고 계시는 아주버님 일도 도와 드릴 겸

문경에 다녀왔다.


사과나무를 심고

4년이 지난 작년에 첫 수확을 하게

되었다.


어린 묘목을 심고 온갖 정성으로

키워서 4년 만에 맛보는

사과 맛은 엄지척이 저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부사 사과꽃
시나노 골드 사과꽃

사과꽃을 이렇게 가까이서 자세히

보게 된 것도

아주버님이 사과 농사를 짓게

되면서부터였다.


사과꽃도 종류에 따라 다르게 핀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시나노 골드 사과꽃이 더 진하고

예쁘게 핀다.


사과 종류도 워낙 많지만,

아주버님이 심은 사과나무는

시나노 골드 사과, 부사 사과

2종류만 심으셨다.

시나노 골드

시나노 골드는 일본 시나노 지방에서

재배되었고, 노란색을 띠어서

시나노 골드라고 불렸다고 한다.

황금사과라고도 불리는 시나노 골드는

10월이 제철이고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져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부사 사과

부사 사과는 11월에 수확을 하고

저장성이 뛰어나서 겨울에 자주

먹을 수 있다.


마을 가득 사과꽃향기가 진동을 할 때면

벌들도 덩달아 신이 나서

8자 춤을 추게 된다.


꿀벌은 8자 모양을 따라 움직이면서

중앙에서 몸을 좌우로 흔든다.

벌의 8자 춤은 다른 꿀벌들에게

꽃의 위치와 거리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한다.


이번에 사과꽃도 사과 종류에 따라

색도 다르고, 크기도 좀 다르게

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머지않아 사과꽃이 지고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나무 밭을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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