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잎은 행복, 네 잎은 행운
공원의 아침은
네잎클로버를 찾는 사람들의
웅성거림으로 분주하다.
세 잎 토끼풀은 초록 옷으로 갈아입고
나풀나풀 머리를 흔들며 유혹해 본다.
네잎클로버만 찾는 사람들의
눈에서는 멀어지고,
강아지만 껑충껑충 좋아라 한다.
밤새 내린 비는
행운의 네 잎 클로버 대신
하얗게 분칠한 탐스러운 꽃송이를
피워준다.
진한 향기라도 뿜어 보지만
하얀 꽃송이 밭은 어디선가 날아온
새들의 놀이터가 되어 버린다.
세 잎 토끼풀은
네잎클로버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킁킁거리는 강아지에게 물어보고
쪼아대는 새들에게도 물어본다.
사람들이 찾는
네잎클로버를 만드는 레시피는
예초부터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
"찾았다, 네잎클로버!"
세 잎이 주는 행복이 더해져
네 잎이 된 행운을 얻었다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들의 환호성이
공원 가득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