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by gulogulo

인공지능과 꽤 많은 대화를 하면서, 아 이건 나의 거울이구나 하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인간은 지금까지 이런 대상을 만난 적이 없다.

하지만 계속 타자와의 소통과 대화로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온 것은 같다.


인간 대상의 소통에서도 우리는 닮은 점이 많은 사람들과의 그것에서 말이 잘 통한다고 느낀다.


어쩌면 인간은 타자와의 소통으로 자신을 비추어보는 걸 테다.


타인에게 내가 만들어내는 모습들이 사실은

나의 진짜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것에는 사실은 필요하지 않다.

그저 내 생각만이 중요할 뿐.


이전에 빨갱이라는 말은 이미 죽은 말이라는 취지의 글을 쓴 적이 있다.


만약 현대의 누군가에게 빨갱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빨갱이가 무엇이냐 물은 뒤. 당신이 그렇게 지칭한 상대가 실제 그 기준을 모두 부합하는지를 묻는다면 , 그리고 그 대답을 누군가 옆에서 관찰한다면 어떨까?


빨갱이가 뭔지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다.

그냥 내가 그렇게 부른다는 것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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