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한 10년의 기록
정원아, 지후야!
40대를 향해 달려가는 엄마 아빠는 지난 삶을 되돌아보면 그 중심엔 너희들이 언제나 있었단다.
아무것도 모른 채 덜컥 어른이 되어버린 엄마 아빠는 여전히 마음속에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들은 언제나 너희들과 다투었어.
너희들은 엄마 아빠에게 큰 선물이란다.
너희들이 우리 가족에게 온 이후로 엄마 아빠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논하고 변하려는 노력을 했고, 그 속에서 많은 성장을 거듭했단다.
지난 8년은 치열하게 삶에 대해 진중한 반성과 고민을 나누었던 시간이었단다.
엄마 아빠가 누구인지부터 시작해서 행복이 무엇인지, 너희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어떤 것이 진정 너희들을 위한 것인지..
그 속에서 엄마 아빠는 점점 하나 됨을 느꼈고 사랑이라는 따스함을 체험했단다.
한 번의 체험은 다음번 체험을 달성하고자 하는 용기와 희망을 동시에 주었고 그 결과 좀 더 많은 대화와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힘이 생겼단다.
엄마 아빠는 너희들에게 큰돈을 물려주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너의 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수는 없단다. 다만 엄마 아빠가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너희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과 그 속에서 엄마 아빠가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삶의 진정한 가치와 행복을 깨달아갔다는 거란다.
우리의 이런 고민과 산물을 진솔하게 들려주기로 마음먹었단다.
우리들의 피를 물려받은 너희들은 분명히 엄마 아빠의 삶과 비슷하게 살아갈 건데, 너희들만큼은 엄마 아빠가 겪은 고민들을 좀 더 일찍 깨달아 행복을 찾아갈 수 있다면...
그래서 이 세상을 이겨내고 마주할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다면 이것보다 더 큰 유산이 또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란다.
그래서 엄마 아빠는 너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