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정 Apr 27. 2024

참나물 무침과 달래전

친정에서 돌아오는 길, 엄마는 밭에서 직접 캔 참나물과 달래를 주셨다.

집에 와서 며칠 동안 냉장고에 넣어놓고 잊고 있었는데 문득 생각 나 냉장고에서 꺼냈다. 썩어서 버리기 전에 얼른 뭐라도 해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져 레시피를 찾았다.


주로 사용하는 <만개의 레시피>

검색어에 참나물이라고 치니 참나물 무침, 겉절이, 샐러드, 된장무침, 전 등 다양하게 검색된다. 무난히 할 수 있는 참나물 무침을 선택하고 레시피를 열었다.

1.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짠다.

2. 소금, 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깨를 넣고 버무린다.

레시피에 따라 참나물 무침 만들었다. 향긋한 냄새가 났다.


 저녁 10시였지만 저녁식사를 대충 서인지 배가 고팠다. 참나물을 반찬으로 한 끼 식사를 했다. 그런 나를 보더니 남편이 말했다.

"맛있어?"

"응. 먹어봐."

한 입 먹어본 남편은

"맛있네~" 라며 역시나 밥솥에서 밥 한 공기를 퍼왔다. 그렇게 저녁 10시에 참나물 무침을 반찬으로 식사를 했다.


다음날 아침은 토요일, 오늘은 달래전을 하고 싶다. 만개의 레시피에서 달래전 레시피를 찾았다. 생각보다 매우 단순하다.

1. 달래를 씻은 후 물, 부침가루, 박력분을 넣어 반죽한다.

2. 간장양념에 찍어 먹는다.


달래전 반죽에 옥수수전분을 추가했다. 전분을 넣으면 좀 더 바삭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간장양념은 생략했다. 부침가루가 이미 간이 돼 있기 때문이다. 레시피대로 반죽을 한 후 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른 후 튀겨내듯 부쳤다.


바삭하니 향긋한 달래향 나는 달래전 완성!!


첫 전은 내가, 두 번째 전은 남편이 부쳤다. 얇게 부치니 더욱 맛나다.


역시 봄엔 나물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과거에서 온 편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