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킴 작품> 점.선.면

DDP주최 NFT아트 공모전 '점,선,면' 작품 선정 김동건 디자이너

by 건킴 아카이브

안녕하세요, 건킴(gunkimm_art)입니다.

건축을 기반으로 패션 제품 설계를 하며 다양한 금전적, 물리적(Engineering)의 한계에 부닥치며 회의감을 느끼다 DDP에서 진행하는 NFT Art 공모전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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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바스키아, 마티스, 야요이, 호안미로, 칸딘스키를 좋아하던 스스로였기에, 공모전의 주제가 "점.선.면" 이라는 사실이 반가웠습니다. 내가 보는 사물들을 나만의 해석으로 기호를 만들고 그것을 그림으로 옮겨 세상에 말하고자 하는 바를 외치는게 좋은 예술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러한 기회를 쉽게 보내지 않았습니다.


점, 선, 그리고 면 에 대한 제 해석과 관점을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품 개념


DDP에 대한 경험


처음 DDP를 접했을 때:

처음 DDP를 방문했을 때,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왔고, Zaha Hadid 라는 건축가는 건축학도 로서 익히 들었다. 한국의 상징적인 동대문 역사 문화공원이라는 곳을 국내 작가가 아닌 해외 작가 심지어 답사를 하러 한국으로 한 번만 방문한 스타키텍트가(Starchitect) 감히 역사문화 공원을 설계했다고 하니 분노가 치밀어 올라 욕을 한 것 해주려는 마음을 품고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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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주한 장면은 지하철을 통과하여 1번출구를 통해 나온 장면이었다. 살면서 본적 없는 스케일의 웅장한 콘크리트 다리는 등장부터 압도했고 그 투박하고 중압감이 있는 다리 뒤에는 우아하게 앉아있는 스틸 패널의 DDP 본형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 주변과의 관계를 천천히 맺는 것처럼 주위를 천천히 이동하고 있었고, 나는 내부는 외부만큼은 못하겠지 라는 일말의 희망으로 씩씩대며 내부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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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부는 압도적이며 우아한 첫인상의 외부와는 달리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움으로 나를 공간 속으로 미끄러트렸다. 마치 전자가 원자의 주변을 일정한 경로를 따라 움직이듯, 태양을 중심으로 정해진 경로를 도는 행성들처럼, 나는 지속적으로 변하는 방향성을 가지면서 곡선의 움직임을 만들어 나갔다.


어느새 DDP에 대한 분노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디테일에 감탄하며 외부동선을 따라 작게 숨어있는 소행성 같은 갤러리 문까지 도달했다. 그곳은 달의 뒷면처럼 조용히 하지만 웅장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디자이너가 설정한 점, 선, 그리고 면에 대한 개념.


서론

점, 선, 그리고 면은 만물의 형상을 이루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물리적 형태 뿐만 아니라, 차원의 개념까지도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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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면의 해석에 대해서 첫번째로는 점선면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데, 점은 독립적으로 존재 되고 형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선은 최소 2개의 점이 있어야 되며 면은 최소 3개의 점을 필요로 하는 형태이다. 즉, 선과 면은 점으로부터 파생된다는 개념이며, 이것은 형태적인 것뿐만 아니라, 물리학적으로 세상의 만물은 점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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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서 설명하자면, 관측이 가능한 증명된 가장 작은 입자는 원자(Atom)인데 원자를 이루는 원자 핵(atomic Nucleus)이 있고, 그 주변을 맴도는 전자(Electron)가 원자를 이룬다.

원자핵은 중성자(Neutron) 그리고 양성자(Proton)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리하여 종합적으로 원자(Atom)는 중성자, 양성자 그리고 전자로 이루어졌다. 원자는 전자의 수에 따라 다른 형태를 띄고 원자들이 합쳐지고 조화를 이루며 세상의 만물이 형성 되어있다고 보면 된다.

원자를 이루는 중성자, 양성자 그리고 전자보다 작은 단위는 쿼크 혹은 ‘끈’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들은 단일물질로서 세상의 만물을 형성한다는 개념으로 아직 이론으로서 남아있는 물리학의 가장 큰 숙제 중에 하나이며 본론에서 점, 선 그리고 면과 N차원의 관계에 대해 서술할 때 더 깊게 다루어 보겠다.

하지만 서론에서의 요점은 선과 면이 형성되기 위해선 점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세상 만물은 형성되기 위해서 원자와 전자 같은 점 형태의 원소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본론: 점, 선, 면


점, 선 그리고 면이 상징하는 것에 대하여 본론에서 다루고자 한다.


시작과 끝

점은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만물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시작과 끝을 의미한다. 선을 만들기 위해선 점과 점이 끝에 있어야 되며, 면들이 모여 부피를 만들었을 때, 면들의 교점은 점을 형성한다. 또한 우리는 글을 적을 때 도 마지막에 점을 붙인다. 그러하여 우리는 점이 시작 혹은 끝이라는 개념으로 인지할 수 있다.


위치(좌표)

또한, 점은 위치를 나타내기도 한다. 점이 커지면 면이 되고, 점이 3차원적인 형태를 가지게 되면 부피가 된다. 즉, 순수에 가까운 점일수록 크기와 방향성이 없는 위치만을 나타내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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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력

점은 독립적으로 장력을 나타낸다. 점과 가까이 있는 점, 선 혹은 면은 점과의 관계를 이루며 장력을 띄는데, 점이사유하고 있는 면의 색상과의 대조 정도에 따라 질량의 크기가 정해진다.


흰색 배경위에 올려져 있는 검정색 점은 가장 큰 대조를 이루며 점에 대한 질량 또한 최고치가 된다. 질량이 높다는 뜻은 점이 만들어내는 장력 또한 크다는 뜻인데, 이는 다른 점과 대치해 있을 때 사이의 거리를 반비례로 장력을 만들어낸다. 즉 점의 거리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장력은 커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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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점이 지나간 곳의 잔해를 표현한다. 즉, 선이란 움직임이 적용된 유동형태의 표현이란 뜻이며 잔해를 보여주는 개념으로서 시간을 보여주는 개념이기도 하다.


직선은 점에서 점으로부터 이동하는 가장 빠른 형태이기 때문에 “속도”의 표현을 할 수 있고, “기본”, “효율”을 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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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선과 수평선은 서로를 부정하는 상반되는 형태를 띄는데 사회적으로 쓰이는 의미 또한 다를 수 있다.

수평선은 “평온함”, 그리고 “수평정 관계”라는 개념으로 쓰일 수 있으며

수직선은 “분단” 그리고 “단절”로 이해될 수 있다.

대각선은 수직과 수평선보다 자유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며 대각선이 갖는 방향성으로 상승과 하강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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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곡선은 선형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직선과 다르게, 각 위치마다 다른 방향성을 갖고 있다.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물리학적으로 단일 원소로 만물이론을 설명할 수 있는 최소 단위는 ‘끈’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바이올린의 현을 울리면 파장의 길이와 크기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내듯, 17차원의 끈이 다른 진동을 만들며 원소를 형성한다는 개념의 이론이다. 이 개념이 물리학에 진지한 만물이론의 해결책이라고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세상에 존재하는 4가지 힘(중력, 약력, 강력, 그리고 전자기력)을 증명하기 위해 최소 단위가 점의 형태라고 가정하면, 다른 힘은 증명이 되지만 중력은 중심부와의 거리와 중력의 힘이 반비례하기에, 중심부까지 가까워지며 중력의 힘은 무한이라는 숫자의 결과를 내기 때문에 성립이 안된다. 반면, 초끈이론에서 제안하는 최소 단위의 끈은, 점이 아닌 공간으로서 무한이라는 숫자의 결과를 피할 수 있을뿐더러, 중력을 입증하는 계산식에 17차원의 끈 개념을 넣으면 공식이 성립이 된다는 이유다.


즉, 선은 끈과 같이 파동을 표현할 수 있고, 그 파동은 원소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고 인지할 수 있다.






선의 두께에 대한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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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얇은 선 그리고 두꺼운 선으로 표현을 할 수 있다.

얇고 굵음에 대한 조건 값을 입력하여 두께를 표현한다.

예를 들어 사람의 몸동작을 표현할 때, 실제 몸의 부피에 비례해서 선형의 굵기를 표현할 수 있고, 소리를 표현할 때 소리의 크기에 맞춰 선형의 두께를 다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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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 움직이면 선이 되고 선이 움직이면 면이 된다.

선이 시간을 상징하는데, 시간이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방향성을 갖게 되어 연속적으로 변한다면 면으로 된다.

설명하자면, 우리가 대중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의 개념은 -X, +X 의 양방향성을 가진 일직선의 수평선이다. 즉,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모르는 빅뱅 이전의 과거로부터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무한이라는 미래를 표현하는 수평선이 있다.

이 하나의 선은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암묵적 시간의 형태이다. 하지만 상대성이론으로 접근했을 때, 개개인마다 다른 형태를 띄기도 하고, 속도에 의해서 다른 형태를 띄기도 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 외에 평행우주속에서 또 다른 형태를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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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설명하기 위해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론을 빌려본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을 요약하면 상자 안의 고양이가 1시간 뒤 절반의 확률로 살아남을 수 있고, 나머지 절반의 확률로 죽는다. 문제는 양자역학의 해석에 따르자면 이 고양이의 생사 여부를 확인해보기 전까지는 이 고양이의 상태를 살아있으면서도 동시에 죽어 있는 상태라고 규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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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확인하기 전까지 살아있는 고양이 그리고 죽어 있는 고양이 두개의 우주로 나뉜다는 것이다.

이 개념을 시작으로 우리는 무한에 가까운 수의 우주 속에 살고 있으며 시간의 연속성을 여기서 면으로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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