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란 어떻게 생겼을까?
안녕하세요 건킴입니다.
(ig: @gunkimm_art)
이번에 진행하게 된 ‘2023 아모레퍼시픽 New Beauty Land 디지털아트 NFT 공모전’을 위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을 정의하고 가시화 하는 것, 감정 혹은 개념이라는 비-가시적인 존재를 디지털아트로 승화시키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기에 더더욱 재미있게 작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감정 혹은 개념이라는 것들을 느낄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우리가 개념이라는 것들이 존재하는 공간보다 낮은 차원에 있어서 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4차원속에 살며 3차원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공간이라는 ‘공간’은 새로운 차원으로 인지할 수 있으며 존재하지만 볼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추가적 차원을 다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5차원 이상의 공간에 존재하게 된다면, 감정, 개념 뿐만 아니라 무한에 가까운 온라인 공간에 존재하는 정보까지도 가시화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아름다움이란 느끼는 것입니다.
시각적인 존재는 아름다움의 개념을 전달하는 매체일 뿐 개념 자체는 그 넘어에 있다.
아름다움(Idea/concept) → 형태(form)/물체(object) → 관측자(Observer/receiver)
정리하자면, 아름다움은 인간에 의해 관측이 되어야지만 존재하며,
형태/물체는 아름다움을 전하는 매체일 뿐, 아름다움을 모방한 것이다.
인지와 의견
우리는 존재하는 것에 대해 인지를 하고 지혜로 받아들인다.
의견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이기 때문에 무지하다 볼 수 있다.
‘아름다움 자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면서 어떻게 무엇이 아름답다 말할 수 있겠는가.
아름다움을 인지해야 우리는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지구에 사는 해파리는 우리가 인지할 수 있고, 해파리는 “ㅇㅇㅇ하다”라고 ‘앎’을 말할 수 있다. (의견 x) 하지만 외계인은 존재 유무를 모를 뿐 아니라 형태에 무지하기 때문에, “외계인이 ㅇㅇㅇ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의견’인 것이며 무지한 상태인 것이다.
아름다움을 모방한 물체/형태가 아닌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것에 대해 인지하고 싶다면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야 된다.
아름다움을 가시화 하기 위해선 보이지 않는 감정을 어떻게 가시화 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된다.
아름다움이란, 아름다움의 조각들이 조화를 이루고 결정체가 되며 완성이 된다.
풀어서 설명하자면, 예를들어 아름다운 대자연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 대자연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아름다움의 조각들이 조화를 이루어 우리에게 관측되기 때문이다.
즉, 겉으로 비추어 지는 아름다움은 포면적인 아름다움을 모방할 뿐, 진정한 아름다움은 그 속에 있는 것들의 조화라는 뜻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아름다운 사람이 존재한다. 그 사람의 외적 아름다움은 내적 아름다움을 모방 할 뿐,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존재한다. 아름다운 가치관, 생각, 마음, 추억 들이 영양분이 되어 그 사람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
건강한 몸이 훌륭하다 해서 마음을 훌륭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훌륭한 마음이 몸을 훌륭하게 만들어 주는 것.
형태가 훌륭하다 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내면이 아름다워야 형태가 훌륭하게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