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을 나눠먹는 공간
안녕하세요, 영감을 나눠먹는 공간 <치즈(Cheese)>의 진행자 건킴입니다.
IG: @gunkimm_art
이번 독서모임 또한 다양한 영감들이 테이블위에 올라왔는데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도 나눠먹을 수 있게 피드로 남깁니다.
건킴: 호밀밭의 파수꾼 (JD Salinger)
”아이의 몸으로 성숙함을 꿈꾸지만, 주인공인 홀든 콜필드는 미성숙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이야기. 부유한 변호사 집안 출신으로 배경을 갖춘 홀든은 낙제로 인해 퇴학 위기에 처하고, 자기 중심적인 생각과 성숙함을 주장하며 주변을 비난한다. 또한 여자에게 관심을 갖지만 없는 척하며 겉과 속이 다른 소년의 사춘기를 세심하게 표현하며, 성숙함과 미성숙함, 이성적 판단과 감정적 판단, 객관적 사고와 주관적 사고의 대립을 다루고 있다. 홀든의 모습은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며, 우리가 겪은 모습과 유사할 것이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미성숙함을 깨고 세상과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따라서, 홀든과 마찬가지로 데미안이라는 존재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세진: 모기가 우리에게 해준게 뭔데(프라우케 피셔, 힐케 오버한스베르크)
환경학자와 경제학자가 공동으로 쓴 책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다루며, 인간의 행동으로 인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언급하고, 모기와 동양 하루살이 등 자연의 중요성과 생태계의 파괴에 대한 문제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아한 언어(박선아)
"우아한 언어" 책은 "뉴데이트" 어플의 아트 디렉터로서 완벽한 폰트, 자간, 사이즈 등을 구성하여 언급되었으며, 말에는 정보 손실이 있지만 사진은 최소한의 손실로 우아한 언어를 구현할 수 있다고 언급되었습니다.
혜진: 우리 몸이 세계라면(김승섭)
건강의 역사는 불평등하며,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위치에 따라 결정되며, 유전적인 영향이 아니라 사회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되며, 약 처방 역시 기존에는 남성 기준으로 이루어졌지만 여성과 남성의 투약 비율은 다르게 고려되어야 하며, 의사들의 남성 비율이 높아 여성에게 충분한 이해와 처방을 제공하지 못했으며, 담배회사는 어린아이들을 가장 주요한 소비자로 보고, 어릴 때부터 흡연을 유도하여 잠재적 소비자를 유치하는 것이다.
효빈: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현대 사회의 불편과 고립을 그려내며, 편의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현실적인 인간관계와 고민을 솔직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냄으로써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작품.
소연: 감정연구(권택영)
예술은 우리에게 유희를 주며, 동일한 작품이라도 각자의 해석으로 느껴지고, 정신적으로 고여있는 감정을 흔들어 변화시키며 우리의 삶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실수를 경험하며 과감하게 살고 싶다는 욕망을 느끼게 한다.
민철: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러셀 로버츠)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은 '도덕 감정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으로, 인간의 이기적인 존재와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에 대해 탐구하며, 자선적인 행동과 지식 습득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한 이기적인 이유라고 주장한다.
인간은 자신의 새끼손가락이 짤린 사건에 대해 오랜 슬픔을 느끼지만, 수십만 명의 죽음에 대해서는 그보다 덜 슬퍼하며, 우리는 사랑받고자 하는 도덕적 관념에 의해 이기적인 존재로 형성되었으며, 앞으로 새끼 손가락은 인간의 이기적인 감정을 상징하는 요소로 쓰일 것이다.
다은: 공항에서 일주일을(알랭 드 보통)
히드로 공항에서 일주일 동안 살면서 공항을 기반으로 떠오르는 모순적인 영감을 작품으로 표현한 책은 환경파괴와 여행의 낭만을 모순적으로 즐긴다.
만남의 희열과 헤어짐의 슬픔이 사랑하는 감정의 크기에 따라 비례한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되었고, 헤어지는 사람 그리고 재회하는 사람의 수(Number)가 동일하다면 결국 감정은 +-0(net zero)가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을 남긴다.
규찬: 도파미네이션(애나 램키)
’좋은 도파민 vs 나쁜 도파민’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도파민에 중독되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도파민이 가장 강한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1. 마약 2. 담배 3. 섹스 4. 초콜릿 이라고 하지만, 이 중에서 가장 우리의 삶속으로 깊숙히 침범한 도파민 중독 제조는 유튜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놈의 유튜브 내 시간 훔쳐가는 절도죄로 고소할 수 없을까…)
정한: 인생의 역사(신형철)
신형철 작가의 '인생의 역사'는 인간의 삶과 역사를 조망하며, 시대와 사회적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고, 우리의 존재 의의와 인간성에 대한 깊은 사색을 이끌어내는 철학적이고 깊은 인생서이다.
소설을 좋아하는 정한님은 자서전 혹은 산문집보다 소설이 더 솔직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인생사를 이야기하는 에세이는 불특정 다수가 보는 글 이기 때문에 보기 좋게 쓸 수 밖에 없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소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 혹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자신이 생성한 인물들의 입을 빌려 이야기 할 수 있기 떄문에 그 어떤 것 보다 솔직하다고 말하는데 정말 너무 깊은 공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