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이스트는 의식의 깊숙한 곳에 그림을 두고 오는 다이버와 같다
안녕하세요, 아티스트 건킴(Gunkimm)입니다.
Instagram: @gunkimm_art
제목: 물고기 타투
사이즈: 1920x1440 px
제작연도: 2023
내용: 타투란?
타투는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개념 혹은 가치관을 나의 내면 깊숙히 다이빙하여 밑바닥에 놓고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과 같다. 그 개념은 쉽사리 다시 꺼내지지 않을 것이며, 누군가가 손상시킬 일 또한 드물다.
2차원적으로 비추어지는 살결에 새기는 문신은 사실상 3차원적 혹은 그 넘어의 고차원적 개념에서 보면 훨씬 깊숙히 새겨지는 무늬와도 같다. 그 형태는 내 피부 위에 존재하지만 고차원 넘어에 마리아나 해구의 수심처럼 깊은 혹은 그보다도 더 깊은 나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