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으뜸중학교 강당.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다.
강당 안은 무거운 침묵으로 가득했다.
학부모와 장학사, 외부전문가가 위원으로 참석했다.
피해학생 부모는 맨 앞줄에 앉아 있었다.
뭔지 모를 불편함에 자꾸 시선을 외면했다.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전교 1등 학생은 뒷줄 구석에 앉았다.
어머니가 옆에서 아들의 손을 꽉 잡고 있었다.
"그럼 이제 심의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위원장의 목소리가 강당에 울렸다.
현우는 정신이 하나도 집중되지 않았다.
위원장의 목소리가 물속에서 들리는 것 같았다.
"피해 학생에 대한 지속적 괴롭힘.
SNS를 이용한 명예훼손,
폭행으로 인한 전치 2주의 치료.
금품 갈취 등이 명백히 확인되었습니다."
전교 1등 엄마의 흐느끼는 소리가 강당에 울렸다.
"이에, 학교폭력자치위원회는
가해학생에 대해.....
학폭법 제17조 제1항 8호에 따른 조치로
즉, 전학을 의결합니다."
"안 돼요!"
전교 1등 학생이 벌떡 일어났다.
의자가 뒤로 넘어가며 쿵 소리를 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한 번만 봐주세요. 제발... 제발요.."
전교 1등, 현우 반의 학생.
서울대 의대를 목표로 하던 모범생.
"전학 가면 저는 끝이에요.
생기부도, 내신도 다 물거품이에요.
제가 잘못했어요. 제대로 사과할게요.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체육시간, 아버지가 없다는 친구의 놀림에
단지 제일 친한 친구의 멱살을 잡은 것이
학교폭력이 되어 전학으로 의결되었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그 아이가
한 번만 봐달라며 울부짖고 있는 모습에
현우는 가슴이 무너져 버릴 것 같았다.
학폭위가 끝나고
현우는 교무실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3층 복도 끝, 창가에 누군가 서 있었다.
전교 1등 그 아이였다.
"선생님..."
"응."
"제 인생은 이제 끝난 거죠..?"
현우는 대답할 수 없었다.
"백번을 넘게 생각해 봤어요.
그래도 억울해요 선생님... 너무 분해요.
저 정말 의대 가야 하는 거
선생님이 누구보다 잘 아시잖아요.
저 진짜 학폭 가해자 진짜 아니잖아요..
그렇죠 선생님...?"
"선생님이 정말 미안해..."
현우의 손이 떨렸다.
죄책감과 분노가 뒤섞였다.
은서와 소영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
그리고 학생을 지키지 못한 자멸감.
한태준에 대한 분노.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
복잡하고 난해한 감정이
현우의 가슴을 찢고 엉퀴 었다.
같은 시간.
보건복지부 우석의 사무실
"홍 사무관님, 감사실에서 찾아요."
동료의 말에 우석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 지금요?"
"네, 지금 바로요."
감사실로 가는 발걸음 내내 다리가 후들거렸다.
복도 난간을 짚고 몸을 지탱했다.
겨우 감사실 문 앞에 섰다.
'똑똑똑'
"들어오세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감사관 두 명이 앉아 있었다.
둘 다 무표정한 얼굴로 우석을 쳐다봤다.
"홍 사무관, 앉으세요."
우석은 의자에 앉았다.
등받이가 차갑고 딱딱했다.
등에서는 차갑게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일단 먼저 하나 물어볼게요."
감사관이 말했다.
"그 인터넷 커뮤니티에 언급된
최소영 씨와의 관계 사실인가요?
그 우리 부처 행사에서 만났다는..."
우석은 입술을 깨물었다.
대답하지 않으면 부인하는 것처럼 보이고
네라고 대답하면 너무 당연해 보였다.
"....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건 사실이라는 뜻이네요?"
"... 네."
침묵이 흘렀다.
감사관이 뭔가를 타이핑하는 소리만 들렸다.
딱딱딱딱. 키보드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졌다.
"공직자로서 자각이 없으시네."
감사관의 목소리가 차갑게 식었다.
"이 문제는 징계위로 넘어갈 겁니다.
거기서 최종 처분이 결정될 거고요.
잘 아시겠죠?"
"네... 감수하겠습니다."
"감수하겠다..."
감사관이 비웃듯 중얼거렸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게 있습니다."
우석의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이번 병원 감사대상 명단에 대한 건인데요."
감사관이 서류를 넘기며 말했다.
"이상한 보고가 올라왔어요.
그 청소년 마인드 정신건강의학과였나?
분명 1차 감사 대상 명단에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졌어요."
우석은 침을 꿀꺽 삼켰다.
목구멍이 사막처럼 바짝 말라 있었다.
"혹시 아세요? 왜 사라졌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르겠다고요?"
감사관은 노트북 모니터를
현우에게 돌리며 말했다.
"그럼 이건 어떻게 설명하실 건가요?"
화면에는
출입일시와 시간. 출입자 내역.
그리고 감사관실을 몰래 들어가는
우석의 CCTV 영상캡처 기록이 있었다.
우석은 숨이 막혔다.
"이 시간에 왜 감사실에 오신 거죠?"
"... 그건"
"업무 처리하러 오신 건가요? 새벽에?"
"...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기억이 안 난다고요?"
감사관의 목소리가 점점 날카로워졌다.
"홍 사무관, 지금 저랑 장난합니까?
본인이 새벽에 감사실에 왔다는 기록이
이렇게 버젓이 남아 있는데 모른다고요?"
"........."
"이건 명단 조작에 대한 의혹 증거예요.
공직자가 외부 압력을 받아서
감사 명단을 조작했다면
이건 명백한 직권남용입니다.
아시죠?"
우석은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변명하실 거 없으세요?"
우석은 대답하지 못했다.
여자 감사관이 서류를 정리하며 말했다.
"내일부터 정식 조사가 시작될 겁니다.
외부와 접촉을 자제하시고
현장조사 시 성실히 응하도록 하세요."
".... 네"
"가보세요."
우석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리에 힘이 없었다.
문을 열고 나오는데 복도가 빙글빙글 돌았다.
지나가는 동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저 사람 맘카페 그 사람 아니야?"
"불륜이래..."
"감사실도 불려 갔다던데..."
우석은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사무실로 돌아와 가방을 챙겼다.
책상 위에 놓인 가족사진.
지난해 방문한 여름 바다 앞에서
서연과 딸이 웃고 있는 사진.
모든 게 참 허탈했다.
우석은 청사를 나와
청사 인근을 하염없이 걸었다.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모르는 번호였다.
"여보세요?"
"홍우석 사무관님 되시죠?"
낯선 남자의 목소리였다. 젊은 목소리
"누구시죠?"
"전 오지훈이라고 합니다."
저희 한번 만났으면 하는데요."
오지훈?
소영의 또 다른 남자.
우석은 당황했다.
"시간 괜찮으시면 오늘 저녁 어떠세요?"
한태준에 관한 건입니다."
우석의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지훈은 조심스레 말을 이어갔다.
"이 모든 폭로 뒤에는 한태준이 있어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사무관님도 한태준한테 당한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오늘 저녁 시간과 장소는 문자 드릴게요."
"잠깐만요.. 지금.."
"꼭 와주세요. 소영이를 위해서라도."
전화가 끊겼다.
우석은 휴대폰을 들고 한참을 멍하니 서있었다.
오후 3시,
으뜸마을 맘카페 게시판.
[제목 : 으뜸마을 불륜썰 2탄, 학교와 학원에서 실화]
불륜녀 최소영 때문에 난리인데
이번엔 더 충격적인 게 터졌네요.
으뜸마을 유명한 정신과 아시죠?
거기 원장 와이프가 불륜이라네요. ㅋㅋㅋ
근데 내연남이 누군지 아세요?
바로 으뜸중학교 영어교사 김현우...
최소영이 친구 남편이랑 바람을 피우니까.
최소영 남편도 학원 원장이랑 바람피우네요.
더 대박인 건 뭔지 아세요?
최현우 딸이 다니던 학원이래요ㅋㅋㅋ
와이프가 주중에는 집에 없으니
그래서 학원 원장이랑 바람이 났나?
최근 학폭위에서 전교 1등도 거론되던데
그 불륜녀 수학학원에 다니나 봐요.
전교 1등이지만 부도덕한 학생인데
그저 공부를 잘한다고 학폭 가해자를
자기 애인 학원에...ㄷㄷㄷ
김현우가 시험지도 유출한 거 아닐까요?
완전 막장이네요.
와이프 하나 잘못 만나서
이게 웬 개망신인지...
한태준 원장님만 불쌍하네요....
댓글창이 폭발했다.
[ㄴ헐 진짜예요???]
[ㄴ김현우 선생님 우리 담임인데...]
[ㄴ그분 좋은 분인데 팩트체크 바랍니다.]
[ㄴ혹시 복수아님?? 추측성 글 자제 바랍니다.]
[ㄴ최소영이 폭로한 건가요? 복수인가?]
[ㄴ으뜸마을 = 불륜마을 ㅋㅋㅋㅋ]
[제목 : 근데 이거 폭로자 진짜 누구임???]
너무 구체적이잖아요.
날짜, 장소, 상황에 실명까지...
누군가 일부러 조사한 거 같은데
잘 아시는 분 팩트체크 부탁 드려요.
[ㄴ와... 저도 그 생각했어요.]
[ㄴ이 정도면 미행 아닐까요?]
[ㄴ팩트체크 해봤는데.. 맞대요.]
[ㄴ으뜸중 전교 1등 학폭으로 전학..ㄷㄷㄷ 팩폭]
[ㄴ그럴 줄 알았다. 그 원장 싸가지가...]
[ㄴ병원 문 닫으면 어쩌죠.. 저희 애 요즘 효과 보는데]
[ㄴ박은지 수학학원, 오늘 당장 끊으러 갑니다.]
오후 4시,
으뜸마을 1003동 904호, 소영의 집.
소영은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봤다.
천장에는 얼룩이 하나 있었다.
도배를 해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
검게 변한 얼룩이
온 천장을 뒤덮는 것처럼
표현 못할 수치스러움과 두려움이 다가왔다.
휴대폰에는 수백 개의 알림이 쌓였다.
진동은 멈추지 않았다. 징징징징.
소영은 휴대폰을 집어던져버렸다.
소파 위, 은서의 가방이 놓여 있었다.
지퍼를 열었다. 은서 일기장이 보였다.
'우리 엄마는 간호사다.
사람을 살리는 착한 일을 한다.
매일 못 봐도 엄마는 착한 일을 하니까.
보고 싶어도 내가 참고 기다려야 한다.'
은서의 글씨체가 삐뚤빼뚤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바닥에 나뒹굴던 휴대폰이 다시 울렸다.
소영은 휴대폰을 주웠다.
화면에 금이 간 틈 사이로
처음 보는 번호가 떴다.
소영은 잠시 망설이다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소영 씨. 한태준입니다."
태준의 목소리가 낮고 차갑게 들렸다.
"요즘 힘드시죠?"
"..."
"맘카페 잘 봤어요. 난리더라고요."
소영은 대답하지 못했다.
"그런데 말이에요, 소영 씨."
태준이 잠시 침묵하다가 말을 이었다.
"당신 남편 말이에요."
소영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요즘 누구 만나는지 아시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내 와이프요. 박은지. 둘이 바람났어요."
소영은 숨이 막혔다.
"거짓말... 거짓말이시죠?"
"거짓말? 왜 내가 거짓말을 해요?"
태준이 비웃었다.
"지난달부터였나?
엠버서더 호텔에서 만났고,
W호텔에서도 만났고. 참 부지런하더라고요."
"그럴 리 없다고?
소영 씨도 바람피웠잖아요.
그것도 여러 명이랑...
그럼 당신 남편도 바람피울 수 있죠."
소영의 손에서 휴대폰이 미끄러질 뻔했다.
"소영 씨가 자꾸 바람을 피우니까...
소영 씨 남편도 바람피우고
이젠 친구 남편이랑 바람도 피우고.
참 재밌네요. 그렇죠?"
"무슨 속셈이시죠...?"
"아니, 그냥 재밌잖아요.
다들 서로 속이고 배신하고."
태준의 목소리에 즐거움이 묻어났다.
"참, 맘카페 글 봤어요?
당신 남편이랑 내 와이프 이야기.
오늘 게시판에 올라왔던데."
"... 뭐라고요?"
"지금 아주 난리 났어요.
'불륜 교사', '쓰레기',
'학교에서 쫓아내야 한다'
'학원 문 닫아야 한다."...
나도 와이프가 이럴 줄은 전혀 몰랐네 "
소영은 눈앞이 아찔했다.
"... 원장님이 그 글 올린 거예요?"
"나? 내가 왜?"
태준이 웃었다.
"나는 그냥 전화했을 뿐이에요.
소영 씨한테 사실을 알려주려고."
소영은 전화가 끊어버린 채
바닥에 주저앉았다.
맘카페에 접속했다.
손이 떨려서
휴대폰을 제대로 잡을 수가 없었다.
[제목 : 으뜸마을 불륜썰 2탄, 학교와 학원에서 실화]
글을 읽는 동안 소영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남편까지...'
'남편까지 나처럼...'
소영은 휴대폰을 내려놨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가슴이 조여들었다.
'은서 아빠마저...
우리 은서는 어떡하지...'
체념한 듯, 소영은 천천히 일어났다.
휴대폰을 집어 들고 전화를 걸었다.
[발신: 서연언니]
"여보세요?"
서연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소영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언니..."
"소영아...."
"언니...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소영은 울음을 참으려 했지만 참을 수 없었다.
"저... 저 정말 몰랐어요."
"홍우석이 언니 남편인 줄... 정말 몰랐어요..."
전화 너머에서 서연의 숨소리가 멈췄다.
소영의 목소리가 떨렸다.
"얼마 전에 알았어요.
제가... 제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했는지."
"소영아..."
"언니가 저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은서 돌봐주고, 저 힘들 때 위로해 주고...
제가 서울 근무할 때 항상
은서 데리고 있어 주고..."
"소영아, 괜찮아..."
소영이 흐느꼈다.
"저... 용서받을 수 없는 거 알아요.
그냥... 그냥 언니한테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었어요."
"소영아, 진정해. 일단 진정하고..."
"언니... 저 때문에 아프셨죠? 저 때문에 속상하셨죠?"
소영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언니..."
잠깐의 정적.
서로의 숨소리만 왕복했다.
“은서는…”
서연이 먼저 물었다.
“아까까지 울다가 이제 잠들었어요.
나 때문이야. 전부 다—”
“아니야, 그건—”
“맞아.
나 때문이야.
나 같은 엄마한테는…
언니, 고마워. 정말 고마웠어. 그동안.”
소영은 한 글자씩 떼어 천천히 말했다.
“언니는… 내 편이었어. 끝까지.”
오후 8시
오송역 플랫폼.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길.
소영은 오송역 5번 플랫폼 끝에 서 있었다.
바람이 불었다. 머리카락이 흩날렸다.
손에는 깨진 휴대폰이 들려있었다.
마지막으로 은서 사진을 봤다.
웃고 있는 은서.
'미안해... 은서야...'
소영은 눈을 감았다.
눈물이 흘렀다.
'엄마가... 너무 잘못했어...'
플랫폼 반대편에서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5번 승강장으로
KTX 열차가 통과하겠습니다.
이 열차는 이번 역을 경유하지 않습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승강장 안전선 밖으로
멀리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
열차가 점점 가까워지는 소리.
바람이 더 세게 불었다.
소영의 마음속에
모든 장면들이 스쳐 지나갔다.
지훈과의 첫 만남. 현우와의 결혼.
은서의 탄생.
그리고 은서의 일기장.
소영은 한 손으로 일기장을 꼭 쥐었다.
삐뚠 글씨의 한 줄이 손바닥에 눌린 듯 남았다.
소영은 한 발 앞으로 내디뎠다.
헤드라이트가 소영을 비췄다.
기차의 경적이 들렸다.
점점 가까워지는 불빛.
소영은 눈을 떴다.
마지막으로 하늘을 봤다.
저녁 하늘은 검게 물들어 있었다.
“은서야.”
입술이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가늘게 움직였다.
“엄마가… 미안해.”
소영의 입에서 마지막 말이 흘러나왔다.
쿵—
긴급 속보입니다.
[단독] 세종시 오송역, 30대 여성 투신 사망
오늘 오후 8시 20분경 세종시 오송역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열차에 투신해 숨졌습니다.
A 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륜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로 밝혀져ㅡ
경찰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설은 세종 신도시라는 공간을 모티프로 했으나, 실제 지역·인물·사건과는 전혀 무관한 창작물입니다. 작품 속 모든 설정은 오직 작가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허구입니다. 유사성은 우연일 뿐, 실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