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땐 잔잔한 노래가 짱
아침을 평소 잘 챙겨 먹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아침을 챙겨 먹으러 식당에 들렀다.
그곳에서는 고등어구이, 해물탕 등 정식을 파는 곳이었고
나는 두부부침을 먹으며 고등어구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감미로운 성시경의 <두 사람>.
잠들 때 '잘 자요~'가 아닌, 아침 식사시간에 들려오는 성시경의 목소리를 들으니 색달랐다.
오랜만에 들으니 반갑기도 하고 말이다.
아마 식당 이모님의 픽이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식당에 있는 동안 성시경의 노래 모음들을 듣게 되었고,
그렇게 난 감미롭게 고등어구이 살점을 뜯고 있었다.
처음엔 뭔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 들었는데
그렇다고 이상할 건 뭔가?
오히려 잔잔한 노래가 소화에 더 좋은 걸로 알려져 있는데
식당에서 발라드가 제격이라는 생각을 했다.
간만에 먹는 아침 식사.
우아하게 한식을 즐기며, 소화도 잘되는
성시경 발라드 곡이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