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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는 환경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가?

[책리뷰] 디지털 시대에 아이를 키운다는 것

by 룰루박

1. 너와 나의 차이


1970~1980년대의 10대들은 친구들과 오랜 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함께 자유롭게 쏘다니며 관계를 유지했다. 당시 어른들은 보통 우리가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적어도 요즘 부모들만큼 정확히) 알지 못했다



요즘 아동, 청소년들은 sns나 휴대폰 위치 추적 같은 첨단 기술 때문에 부모 세대만큼 자유를 누리지도, 사생활을 보장받지도 못한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유롭게 놀 시간은 줄어든 반면 부모의 감독하에 미리 계획돤 구조화된 놀이 시간은 늘어났다. (엄마들이 직장을 갖게 되면서 효율적인 일정 관리를 위한 수단으로 부모들이 약속을 잡는 일들 많아짐)



2. 이전과 다른 걱정거리


생산직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고등학교 졸업장만 가진 아이들이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을까? 우리의 불안감이 아이들의 의식에 침투해 그들의 자존감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부모들은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자녀 교육에 더욱 힘을 쏟게 된다.



3. young adult기간이 길어짐


즉, 청소년기는 사춘기와 함께 시작되어 결혼을 하고 경제적으로 독립하게 되었을 때에야 끝이 난다. 통계자료를 보면 시간이 갈수록 청소년기가 연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나이는 점점 어려지고 있지만 아이가 어른이 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19



4. 실수를 예상하기.


1980년대에 주고받던 쪽지가 2010년대에는 스냅챗 메시지로 바뀌었지만 기술 개입과는 상관없이 아이들은 누구나 후회할 만한 어리석은 짓을 한다..... 기술은 진보했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이 완벽하길 기대하는 대신 실수하리라 예상해야 한다.



5. 청소년기의 특징 1. #상상적 청중 #imaginaryaduience


실제 자신에게 향하는 관심 정도에 비해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6. 청소년기의 특징 2. #개인적 우화


계속해서 관찰당하고 감시당한다는 믿음이 굳어지면서 자신이 특별하고 독특하고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청중을 의식하면서 나 자신이 가족이나 친구들을 포함한 그 누구와도 다르다고 느낀다.



7. 청소년기의 특징 3. #회고 절정


청소년기 발달 단계에는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고 감각은 최고조로 오른 상태이며 감정은 극대화된다. 청소년기에는 도파민 수용체가 늘어나 강렬한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까닭에 많은 사람이 인생 전체를 통틀어 10대 시절의 기억을 가장 생생하게 떠올리고 그 시절의 기억과 음악, 영화에 유대감을 느낀다. 이런 현상을 회고 절정이라고 부른다.



8. 그런데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소셜미디어


건설적인 결과를 얻기까지 이 과정을 잘 극복해나야 가 하는 그 바로 중요한 시점에 소셜 미디어가 우리 아이들 삶에 끼어든다. 청소년 발달 단계 중 남들이 끊임없이 자신을 관찰하고 감시한다고 의식하는 시기에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면 이 같은 의식이 강화될 뿐 아니라 실제로 조회수, 좋아요, 팔로우, 리트윗 등을 통해 남에 대한 남들의 관심을 수치화하게 된다.. 이것이 심각한 문제다.



9. 회복력 있는 아이란


부모부터 (나를 포함한) 아이의 성공도 실패도 전적으로 아이 몫이라는 생각을 굳혀야 한다. 내 자존심과 아이의 성취(또는 성취하지 못함)가 교차하는 지점을 바라보며 뒤로 크게 물러서야 한다.



10. 행복한 아이


결국 행복한 아이들이 원래 행복한 자신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방향으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한다.



11. 조기종료 연습


아이들이 기기를 사용하다가 준비가 되기 전에 멈추게 하는 조기종료 연습시키는 것이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조기종료는 굉장히 짜증 나는 일이지만 그 불쾌함을 견디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으며 익숙해지면 무척 유용한 삶의 기술이라는 점을 자녀에게 설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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