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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것들> 앤드류 포터 지음

오늘의 밑줄 2025.08.12

by 공룡 잠자리

P287

"가끔은 과거에 내가 어떤 사람이었다는 생각에 매달려 너무 애쓰고 있다는 걸 깨달을 때가 있어. 알아? 그걸 놓아버리기가 너무 힘들어."

칼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사실 넌 그다지 다르지 않아." 칼리가 말했다. "우리 둘 다 그래"

"더 성공한 사람으로 변하지 않는 건 확실하지." 나는 말했다. "혹은 현명한 사람으로."

"맞아." 칼리가 말했다. "하지만 어쨌든 그런 얘기는 아니야. 성공이니 뭐니 그런 건 사실 중요하지 않아." 칼리가 내 손을 꽉 움켜쥐고 술잔을 들어 길게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다시 나를 바라보았다.

...

칼리는 방긋 웃으며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그 순간 어떻게 우리 둘 다 히메나에게 그리도 끌렸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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