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닿을 수 있는 꼬리조차 없다고-
지하철
너와 함께 바삐 걸었다.
너와 함께 지쳐 돌아왔다.
아침이란 따듯한 시작을 보진 못했지만
네가 지고 들어온 석양을 알고있다.
네가 부지런히 돌고 돌아
네 꼬리에 닿게 되어도
나는 닿을 수 있는 꼬리조차 없을테지만
네가 남겨준 먼지투성이 발자국들이 있다.
오래도록 내가 되어줄 흔적이 있다.
당연한 일상이
특별한 흔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