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갈림길

오른쪽과 왼쪽이 아니라.

by 한글풍선


갈림길


어디로 가볼까- 라는

단순한 질문이길 바랬어?

어느 만큼 노력해서

언제쯤 닿아볼지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았어?


너는 지금 결정해야 해

틈 사이 꽃 하나 피지 않는

끝없는 절벽으로 떨어질 건지

끝도 없이 올라가

언제쯤 닿을지도 모를 하늘로 던져질 건지


아- 혹시,

떨어지고 던져진다고

죽음으로 생을 마감할 수 있으리라

그렇게 결심하고 낙관하지 마.


그 선택이 끝나면

다시 넌 이 갈림길에 서게 될 테니까.





왜- 어쩌면

누군가에겐

떨어지는 선택마저도 절실할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