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매미
네가 듣는 건
넘치지 못하는 너의
뜨거운 열정들
내가 우는 건
소리쳐 변명하지 못한 나의
딱딱한 기억들
이제 이 추운 여름에
네가 내 울음소리를 듣는다면
부디 뒤 돌아
그때의 우릴 변명해줘
모두가 울던 때에
울음을 참은 건
너무도 추운 겨울에
뜨거운 소리를 전하기 위해서라고
그래서 그리
오래도 참았다고.
맴-
참는다고
견딘다고
생각하면
괴로울 지도 모르지
그래서 어쩌면 매미는
그 추운 겨울에
무엇보다도 따듯한
여름의 한 날을
기다리는지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