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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주 Jul 22. 2023

Thanks, God. Still Saturday!

#다이어트 #일기 #식단 #운동 #고도비만 #운동추천


TGSS!!

그냥 내가 만들었다. 금요일 보다 토요일이 더 쥬아~

내일도 토요일이면 좋겠다.


요즘은 일하는 것도 재밌고 돈 아껴 쓰는 게 조금 스트레스긴 한데,

다이어트도 잘 진행되고 있고 기분은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다.


어제는 기분이 조금 안 좋았었는데,

브런치에 괜히 뻘글 적었다가 지우기도 하고

멍하니 있다가 그냥 운동하면서 안 좋은 기분을 날리자 싶어서 운동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jDhA0TzpwI&list=PPSV



진짜 유명한 EMMA Fitness의 28분 다이어트 운동 영상을 보고 따라했는데

땅끄부부, 흥둥이 이런 분들 영상도 따라 해보고 좋다고 생각 했지만 엠마는 찐이다.


일단 운동 가르쳐 주는 본인도 땀을 흘리는 게 보이고

중요한 동작이 반복되니까 따라하기 힘들지가 않다.

노래도 엄청 신나고 어찌 보면 에어로빅 같은데

에어로빅 학원특인 엄니들의 기싸움과 거울로 보는 나의 둔하고 거대한 움직임으로 고통 받을 일도 없다.


힘들다 싶으면 약간 쉬는 동작, 살겠다 싶으면 바로 팔뚝살이랑 옆구리 조지는 동작이라

무리하면 다음 날 안 쓰던 근육들이 조금 아프다.

그럼 또 운동하면서 풀어 주면 됨!


오늘도 엠마 피트니스 동영상 보면서 땀 쫙 빼고 샤워 했는데

그렇게 시원하고 뿌듯할 수가 없다.








엠마 피트니스 동영상 따라 하기 전에는 최대한 많이 걸으려고 했고 한 시간 넘게 걸었다.

이번 주 금, 토요일은 애플워치 안 하고 엠마 피트니스를 따라했기 때문에 사진은 빠져 있다.


한 달에 4kg씩 1년을 빼고 싶어서(총 48kg인데 정체기 감안해서 40kg 정도 빼고 싶다) 계산을 했는데,

1kg는 9,000 칼로리라고 한다. 그럼 한 달에 36,000 칼로리를 소모하면 되는데

본인의 하루 권장 칼로리를 계산하려면 몸무게*0.9*24를 하면 된다고 한다.

100kg까지는 아니지만 버퍼를 둔다고 생각하고 100kg로 계산하면 2,160 칼로리가 된다.

한 달을 30일로 잡으면 2,160*30 = 64,800 칼로리를 먹을 수 있는 게 된다.


다시 돌아 가서 한 달에 36,000 칼로리를 빼야 하니까 빼주면 64,800-36,000 = 28,800 칼로리가 나온다.

30일 기준이었으니까, 나눠주면 하루 960칼로리를 먹을 수 있는데, 500 칼로리 정도 운동을 한다고 생각 하면 하루 960+500 = 1,460 칼로리를 먹으면 한 달 4kg를 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대부분 PT 강사 분들도 이렇게 계산을 해서 식단을 짜 줄 것 같은데..(아닌가?)

쉬운 걸 복잡하게 늘어 놓긴 했지만 결론은 하루에 1,460 칼로리 먹으면 된다는 거다.

아침은 간단하게 사과 같은 걸로 먹고 두 끼를 나눠서 약 1,300 칼로리를 건강하게 먹으면 칼로리 제한의 부담이 없다.

물론 운동은 꼭 해야 하고 운동하지 않으면 절식 해야 하지만 말이다.


칼로리를 밥 먹을 때마다 계산하며 먹기는 싫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신경은 써야 할 것 같아서 계산을 해봤다.

그리고 40kg나 빼는 대장정이지만 불가능 할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위해 정확한 근거가 필요했다.

이 정도면 배고파 죽는 것도 아닌데, 하겠는데? 하고 생각하고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






여름 다이어트의 힘든 점은 시~~~원한 생맥주를 벌컥벌컥 마시지 못한다는 거다.

맥주를 정말 좋아하는데 참는 게 좀 슬프다.

한 캔 먹고 자제할 수 있음 괜찮은데 술 마시면 과음하는 스타일이라..(술을 잘못 배움)

술 먹고 싶을 땐 차를 시원하게 우려 먹거나 특별한 날만 한 잔 하는 식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이번 주는 또 아쉬운 게 요리를 자주 못 만들어 먹었다.

현미밥 작은 공기에 레토르트 카레를 먹거나 샌드위치 같은 걸 사서 먹었다.

더우니까 요리 하기도 싫고 척척 늘어지는데 다시 요리를 좀 해야겠다.

월급 받으면 집 근처 롯데백화점에서 하는 요리 클래스라도 가볼까 생각 중이다.






일은 매일 하는데 월급은 왜 맨날 안 주지?

매일 받으면 하루 만에 탕진해 버릴 작고 소중한 월급이지만


왜 이렇게 사고 싶은 게 많은지 모르겠다.


'마리앙플러스' - 쇼핑몰인데 뚠뚠이 사이즈가 많다


더워 죽겠는데 트위드 자켓도 가지고 싶고 다리는 두 짝인데 끼울 치마도 더 사고 싶고

좀 덜 뚱뚱해 보일까 싶어서 굽 있는 샌들이 가지고 싶고 목이 허전한 것 같아서 목걸이도 하나 있음 좋겠고..



브랜드 '앳코너' 좋아하는데 오버사이즈는 나도 입을 수 있을 것 같고..

후기에 품이 크대서 더 사고 싶고.. 내꺼 같고..


옷은 살 빼서 예쁘게 입자고 출근할 때 필요한 옷만 사서 대충 입고 있는데

세상엔 왜 이렇게 천재 디자이너가 많고 예쁜 옷이 많은지 모르겠음


일본 여행도 가고 싶어서 벼르고 있는데 궁핍할 정도의 절약 중이라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회사 사람들은 여름 휴가로 태국도 가고 일본도 가던데


이래저래 생각하면 억울한 일이 많으니 깊게 고민하진 않기로 한다.

지금 절약 해서 조금 힘든 시간이 지난 뒤에는 숨 쉴 구멍이 있음 좋겠다.






그래도 월급 받으면 회사 근처에 맛있는 커피 한 잔 마시러 가고 동료랑 맥주도 한 잔 해야지!

매일이 생일이면 생일을 기다리는 게 더 이상 소중한 시간이 아닌 것처럼

소소하고 평범한 행복을 기다리는 지금이 즐겁다.


다이어트 홧팅! 나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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