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열두 번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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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은근히 몸 쓰고 힘써야 하는 일들이 많다. 가끔 짐을 나를 일도 생기고 힘을 써서 뭘 고치거나 해야 하는 일도 있다. 체력이 약한 네게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들을 대신해주고 도와줄 남편이 집에 있다는 것은 정말 인생이 쉬워지는 길 중 하나가 아닌가?

 사실 그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언젠가부터 체력이 정신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체력이 떨어지면 무언가를 할 의욕도 없어지게 되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그래서 번아웃도 자주 맞게 되더라. 더 질 높은 삶을 위해서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체감한다. 나도 헬린이지만 그래도 너 운동하는 것쯤은 도와줄 수 있을 거다. 일단 운동은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하는 게 더 의욕이 생기니까. 같이 네가 좋아하는 수영도 다니고 헬스장도 다니고 네가 근육통을 느끼는 날엔 내가 마사지 건으로 마사지도 해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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