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은 행복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대개의 경우 무언가를 할 때 나름대로 사전 공부도 하고 준비도 하면서 계획을 세워 일을 시작하는 편이다. 그런 경우의 단점은 그런 준비를 하는 동안 하려고 하는 일에 대한 흥미와 재미는 슬며시 사라져 버리고 그 일은 해야 하는 숙제가 되어 버리곤 한다.
심지어 어떤 일들은 생각만 하고 준비만 하다가 정작 시작도 못해보고 마는 경우도 생긴다. 치밀하게 준비한다고 해도 정작 일을 시작하면 보통은 생각 한대로 일이 흘러 가지 않는 게, 또 세상 이치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사랑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뭔가를 준비하고 고민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흘려 보내지 않았나 생각된다. 작게 나마, 서툴게나마, 부족하더라도 그리고 제대로 못할지라도 그냥 시작하자. 그냥 하자.
준비하고 리허설만 하다가 정작 공연무대에 올라가서 연기를 펼쳐 보지도 못하는 우를 범하진 말자. 걱정하지 말고 담대하게 무대 위에서 재즈같은 즉흥연주로 나만의 드라마를 만들어 나가면 된다.
행복도 마찬가지 아닐까? 어떻게 하면 행복할지, 어디서 행복을 찾을 지 고민하는 사람들 가운데 정작 행복한 사람들을 만나 보지 못했다. 우리는 즐겁고 행복할 때 행복을 고민하지 않는다. 불행하고 고독하고 힘들 때 행복에 대해, 인생에 대해 고민한다.
지금 이순간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다.
행복하자. 지금 이 순간.
그냥 지금 이 순간 행복해 지자. 행복을 연구하지도, 공부하지도 준비하지도 말자.
그냥 지금 이 순간 사랑하자. 사랑을 연구하지도, 공부하지도 준비하지도 말자.
나만의 세계, 이젠 준비없이 찐 인생을 부대끼며 살아가고 싶다.
그만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