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서울역 파이브가이즈 같은 기분이다.
매 기차를 타러 갈 때마다 보곤 하는데,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늘 그냥 빈속으로 지나치는 그런.
생각보다 별로라는 얘기를 들었어서, 혹은 그날따라 유달리 주식처럼 먹던 햄버거가 먹고 싶지 않아서, 그도 아니면 주문 방식이 쓸데없이 복잡해 보여서 등등.
웬 갖은 이유들을 와장창 붙여대 가며, 궁금은 한데 딱히 먹고 싶진 않은 뭐 그런 곳.
굳이 굳이 빙 돌아가 구경은 해봤었다.
그 인터넷에서 보던 대로 땅콩도 막 잔뜩 쌓아 놓고 있었고, 듣던 대로 옵션도 주렁주렁 달려있었고.
지금도 이리 떠올리는 걸 보면 한 번은 먹어 봤음직 한데, 왜 안 그랬을까.
하는 기분.
무슨 소리냐고요? 아니 그러니까,
매 기차를 타러 갈 때마다 보곤 하는데,